- 창포만 드라이브길도 포함 검토

경남 창원시는 최근 개장한 마산합포구 구산면 저도 연륙교의 스카이워크와 인근 예술촌, 전시관 등을 연계한 바다 테마 관광코스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시가 개발에 나선 관광코스는 펄 파라다이스와 해양드라마 세트장, 구복예술촌, 스카이워크, 비치로드를 잇는 해안길이며 여러 가지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를 만날 수 있다.

펄 파라다이스는 개인이 조성 중인 목각, 화석, 조개 전시체험관으로 현재는 5000여 점을 전시하고 있으며 공사가 모두 끝나는 오는 9월께는 보유하고 있는 수십만 점을 모두 전시한다. 비치로드는 저도의 해안을 따라 4개의 코스 12.6㎞가 개설돼 있으며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3개나 설치되어 있다. 특히 저도 해안을 따라 걸으면 횟집 등 먹거리와 카페가 즐비해 쉬어가며 아름다운 해안 경관을 만끽할 수 있다.

해양드라마 세트장은 '철의 제국'인 가야의 독특한 목조 건물과 무역선 등을 볼 수 있다. 2010년에 만들어진 이 세트장은 드라마 김수로 촬영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여러 작품을 촬영한 곳이다.

저도 연륙교 스카이워크는 다리 170ｍ 중 80ｍ에 너비 1.2ｍ짜리 투명 강화유리를 깔아 바다 위를 건너가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하루 평균 5000여 명이 찾고 있다. 특히 주말과 휴일에는 발 디딜 틈 없이 관광객이 몰리는 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구복예술촌은 1997년 폐교를 수리·개설한 문화공간으로 예술촌 앞에는 확 뚫린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다. 해마다 한여름 밤의 축제인 바다예술제가 펼쳐진다.

시는 이들 관광지 외에 내년에 개장할 광암해수욕장과 해안선이 아름다운 창포만의 드라이브 코스도 바다테마 관광코스에 포함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창원시 황규종 관광과장은 "최근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 스카이워크 주변을 가족과 연인 등이 함께 나들이하기 좋은 코스로 가꾸어 나가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이색 관광코스도 개발해 관광 활성화를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