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출연해 최근 임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의원과 윤 지검장은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박 의원은 윤 지검장을 '형'이라고 불렀다.

	tbs 캡처

박 의원은 "성격은 아주 호방하다. 술도 잘 먹고. 성향은 합리적 보수에 가깝다"고 했다.

진행자 김어준은 "댓글수사 때 좌천이 됐다. 인선 배경은 어떻게 보나?"라고 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우병우 수사를 제대로 하라는 메시지로 보인다. 최순실 게이트 공소유지를 위한 인사로도 풀이된다"고 말했다.

진행자 김어준은 "고검장 급에서 검사장 급으로 서울중앙지검장 급을 내렸다"라고 물었다.

박 의원은 "고검장이 되면 바로 검찰총장으로 연결되기 때문에 인사 문제에 신경을 써서 정권의 눈치를 볼 수도 있다. 정권 눈치보지 말고 수사를 하라는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2013년 11월 10일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수사팀장을 맡았던 윤 지검장이 보고 절차를 어겼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자 이에 대한 울분을 SNS에 토해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작년 국회의원이 됐다고 동기모임을 했을 때도 10분간 딱 술 한 잔만 하고 갔던 형이지요. 저는 그제야 정치적 중립성을 해할 위험 인자라는 걸 깨달았지요"라고 회상했다. 권진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