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은 행정자치부 주관 '2015년도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장관 표창을, 담당 공무원인 박동현(시설6급) 씨는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행정자치부가 위험도로 구조개선사업을 추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계획수립의 적정성, 사업추진의 내실화, 정부 정책과의 부합성, 지방자치단체 관심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것이다.

　함안군은 2014년 8월 칠원읍 유원리에서 오곡리까지 군도 24호선 3.02㎞ 구간(오곡∼호곡)에 56억 원을 들여 위험한 도로 구조 개선공사에 나서 1.6㎞를 개통했고 전체 구간은 내년 말 준공할 예정이다.

　이 구간 인근은 주거개발진흥지구로 2500여 가구의 아파트와 대형공장 등이 들어선 상태다. 또 교통량 급증으로 교통사고 위험이 가중되고 주민과 농기계, 차량의 통행에 불편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함안군은 7m인 도로 폭을 12m로 넓히고 차도와 보행자 및 농기계도로를 분리하는 등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에 나섰고 이번 평가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차량의 원활한 소통으로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민들의 편익과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에도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공무원 박 씨는 이번 사업 전 구간의 실시설계와 편입부지 보상 업무 등을 원활히 추진했고, 토지소유자와 지역 주민의 건의사항 등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게 됐다.

　군은 오곡∼호곡 도로 뿐 아니라 산인면 운곡~칠서면 회산 간 2차선 급커브 도로를 암석매각에 따른 예산절감과 함께 총사업비 28억여 원을 투입, 4차선 직선형으로 선형 개량하는 공사를 추진 중이다. 또 도로가 협소해 접촉사고가 빈번했던 산인 운곡 교차로에 사업비 1억여 원을 들여 도로 폭을 확장하는 구조개선 공사를 지난해 8월 완료했다.

　군은 올해도 급경사, 급커브, 좁은 도로 폭 등으로 잦은 교통사고와 위험한 구조를 가진 도로를 조기에 개선해 군민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노수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