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지율 31%…부산서 최고

도심 지역에 거주하는 부산진구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체감하는 스트레스가 부산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 부산진구는 지난해 지역사회 건강조사 결과 스트레스 인지율이 31%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2014년 29.6%, 2015년 30.8%에서 해마다 높아지는 추세다. 부산시 평균 스트레스 인지율은 27%, 전국 28%다.

이는 주로 도심지에서 거주하는 생활여건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을 끼고 있는 만큼 부산진구 주민의 고위험 음주율도 부산 평균(18.4%)보다 높은 19.5%다. 다만 2015년(22.2%)보다 다소 감소했으며 순위도 시 전체 2위에서 6위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등도 신체활동 실천율은 2015년 8.0%보다 높은 10%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산 평균인 12%보다는 낮았다.

우울감 경험률과 비만률 등은 다른 구·군에 비해 나았다. 우울감 경험률은 2.9%로 1년 전 5.1%보다 크게 감소해 부산 16개 구·군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23.9%로 측정된 비만율 역시 부산에서 두 번째로 낮았다. 이 조사는 전국 지자체가 매년 실시하고 있다. 부산진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만 19세 주민 이상 914명을 조사했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