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에게 도움준다는 결과 같지만
- 공동체 미치는 영향력 달라

- 사막마라톤 등 극한도전 통해
- 아프리카에 우물짓기 실천 등도
- 건강한 사회 만드는데 일조

뉴스는 공동체가 소통하는 방식 중 하나이다. 부정적인 뉴스도 많지만 공동체에 유익하고 유대감을 주는 긍정적인 뉴스도 생산된다. 개인의 의미 있는 도전이나 용기 있는 행동이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소통시키는 사례를 통해 뉴스의 긍정적인 면을 생각해보자.

	동아대 졸업생 박태훈(27) 씨가 지난 4월 아프리카 나미비아에서 열린 사막 마라톤 대회 'SAHARA RACE 2017'에 참가한 뒤 완주 메달을 입에 물고 있다. 국제신문DB

▶아빠 : 넌 번지점프 하고 싶지 않니?

▶신통이 : 아뇨, 무서울 것 같아요. 저는 점프의 짜릿함보다는 새처럼 하늘을 나는 패러글라이딩을 해보고 싶어요.

▶아빠 : 그것도 높은 데서 내려다보면 무서울 텐데.

▶신통이 : 왜 번지점프를 하고 싶으세요?

▶아빠 : 뭔가 두렵고 망설여지는 일에 도전해서 그걸 해내면 스스로 뿌듯해서 무슨 일이든 용기가 생길 것 같아.

▶신통이 : 저도 그런 마음이 생길까요?

▶아빠 : 글쎄, 너에게 그 도전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따라 다르겠지.

▶신통이 : 뉴스에도 그런 거 나오잖아요. 무슨 단체에서 자전거로 국토 종주를 한다든지, 불우이웃돕기 체육대회를 한다든지 이런 거요. 왜 그런 힘든 걸 굳이 할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아빠 : 학교에서도 어려움에 처한 친구 돕기 모금 운동 같은 걸 하잖아. 그냥 자신의 용돈이나 부모님 돈으로 기부하는 간단한 방법이 있겠지. 그런데 아나바다 장터라든지 연극이나 전시회 등을 기획해서 수익금으로 기부하는 방법도 있어. 선택이 가능하다면 어떤 방법으로 기부할래?

▶신통이 : 그야 간단하게 돈으로 기부하는 방법이 편하잖아요. 장터나 연극, 전시회 등은 준비하려면 시간도 걸리고 일도 많아 힘들어요.

	발달장애인 황동현, 류청우 씨의 자전거 대장정 기념 사진.

▶아빠 : 결과는 기부라는 똑같은 행위이지만 친구를 돕는다는 마음은 어느 것이 더 강하고 절실할까? 그리고 준비를 같이한 친구들은 물론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도 즐거움을 누리면서 누군가를 돕는다는 뜻도 있잖아. 번지점프나 패러글라이딩은 나 개인의 도전이지만, 이것이 사회에 어떤 영향력이 있다면 더 멋지고 의미 있는 추억이 되지 않을까.

▶신통이 : 그래서 힘들지만 자전거로, 또는 체육대회 등으로 도우려는 거군요.

▶아빠 : 자신에게는 도전도 되면서 사회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택하는 젊은이들이 가끔 있단다(지난 13일 자 6면 사막 마라톤 250㎞ 달려 우물 기부한 부산 사나이). 기사 주인공은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사막에서 7일 동안 250㎞를 달리는 험한 코스라 발톱이 5개나 빠지는 고된 경험을 하면서도, 고등학교 때 적어놓았던 하고 싶은 일 '아프리카에 우물 짓기'를 실천하기 위해서 도전했대.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자신이 완주하면 아프리카에 우물 1기를 지을 수 있는 돈을 후원해달라는 메시지를 남겨 110만 원이 모금되었고 굿워터프로젝트에 기부를 했다는구나. 그리고 앞으로도 극한지역 마라톤에 참가해 아프리카에 학교를 지어주고 싶다는 도전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구나.

▶신통이 : 그렇게 자신을 힘들게 해서 남을 도와야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요.

▶아빠 : 자신과의 싸움이지 않을까. 번지점프를 하고 싶은 것도 나의 두려움과 맞서는 거야. 자신과 싸움에서 이겨내면 세상과 맞설 배짱도 생기는 법이야. 넌 아직 어려서 부모님의 보살핌이 필요하지만 나중에 너 스스로 세상을 헤쳐나가야 할 때는 배짱과 용기가 필요하거든.

▶신통이 : 친구들과 놀거나 발표도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어요.

▶아빠 : 커갈수록 더 큰 도전과 용기가 필요할 때가 있어. 오늘 소개한 기사 주인공처럼.

윤영이 한국언론진흥재단 NIE 강사


■기사를 읽고

-지난 13일 자 6면 '사막 마라톤…' 기사를 읽고 기사 속 주인공에게 하고 싶은 말을 메시지나 편지로 써보세요.

-아직 어리지만 나이가 서른 살 되기 전에 꼭 도전해보거나 이루고 싶은 것을 목록으로 만들어 보세요.



■한 줄 댓글(기사에 대한 생각을 간단하게 적어보기)

-신통이 : 부정적인 뉴스만 있는 게 아니고 좋은 뉴스, 유익한 정보도 많아.

-어린이 독자 :



■낱말 통통(기사 속 낱말이나 용어 등을 이해, 정리하여 어휘력 높이기)

-국토 종주 :

-크라우드 펀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