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지하상가서 프리마켓 개최
- 핸드메이드 제품·수제간식 판매
- 수익금 10%는 불우이웃에 기부

경남 진주지역 젊은 여성들이 주축인 인터넷 파워 카페 '진주아지매'가 청년들의 창업 돕기에 나섰다.

인터넷 카페 '진주아지매' 회원들이 지난해 경남 진주시청 광장에서 개최했던 프리마켓. 진주시 제공

진주시는 진주아지매 회원들이 23일 오전 10시30분부터 대안동 '에나몰' 실내공연장에서 프리마켓 행사를 펼친다고 22일 밝혔다. 이 행사는 젊은이에게 창업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에나몰의 개장을 전국에 알리기 위해 열린다. 중앙지하상가를 리모델링한 에나몰은 6914㎡ 규모로 일반 점포 87개, 특산품 점포 7개, 청년몰 20개 점포 등 모두 114개의 점포가 입주해 있으며 지난 8일 개장했다. 특히 중소기업청 공모 사업인 청년몰은 국비 7억5000만 원과 시비 6억 원으로 조성됐다.

39세 이하의 청년 CEO 20명이 지난해부터 각종 교육과 컨설팅, 체험 점포 운영 등으로 성공 창업을 준비해 왔다. 에나몰은 쇼핑 외에 예술 공연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시장이다. 이를 위해 프리마켓 행사도 에나몰 중앙광장에 마련된 우주선모형의 실내공연장 주변에서 펼쳐진다.

이날 프리마켓은 옷 신발 액세서리 등 손질한 재활용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하거나 물물교환의 방식으로 거래한다. 또 핸드메이드 제품, 수제 간식, 맛집 할인쿠폰 등 직접 만들거나 기획한 상품과 회원들의 수공예 제품 등 다양한 물품이 전시·판매된다. 특히 진주아지매와 제휴를 맺고 온라인 판매를 해온 제휴업체 30개 팀이 참가해 회원들과 오프라인에서 만난다.

이날 프리마켓에 참여한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 기부 천사가 된다. 진주아지매는 판매 금액의 10%가량을 불우시설이나 공익재단에 기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를 여는 진주아지매는 2012년 2월 육아 문제 해결을 위해 젊은 주부들로 구성된 인터넷 카페로 지역에서는 파워 카페로 유명하다. 현재 회원만 4만여 명이며 매월 1200여 명이 신규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회원들은 육아 정보와 고민 등을 함께 나누고 각종 의견과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 특히 이 카페 회원들은 진주시 좋은세상과 결연 협약을 하고 1000만 원을 기탁 하는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진주아지매 이태경 매니저는 "이 프리마켓에서 마련한 작은 정성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상공인들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데 도움이 되면 좋겠다"며 "진주아지매는 앞으로도 진주시의 좋은세상과 함께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데 적극 참여하고 봉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