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주 버블체험장 등 놀거리 풍성
- 사천시 바가지요금 근절 교육 등
- 지자체들 피서객 맞이 준비 분주

경남 도내 해수욕장이 다음 달 1일부터 문을 열고 피서객을 맞는다.

거제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 거제시 제공

경남지역에서 가장 많은 해수욕장을 보유한 거제시는 17곳의 해수욕장 중 16곳이 다음 달 1일 일제히 개장해 8월 20일까지 문을 연다. 주요 해수욕장은 학동 흑진주몽돌해변, 와현 모래숲 해변, 구조라 해수욕장, 명사해변 등이다. 대우조선해양 하계휴양지인 죽림해수욕장은 회사 사정에 따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장하지 않는다. 구조라해수욕장 등 피서객이 많이 찾는 8개 해수욕장에서는 어린이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구명조끼 무료대여소를 운영한다.

올해는 해수욕장 이용객 편의를 위해 수영 가능 시간을 1시간 연장해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남해안 유일의 내륙해수욕장인 사천시 향촌동 남일대해수욕장은 다음 달 7일 개장한다. 통영시의 5곳 해수욕장은 다음 달 8일부터 8월 20일까지 44일간 개장한다. 남해군 송정솔바람해변·설리해수욕장·두곡월포해수욕장·사촌해수욕장은 가장 늦은 다음 달 14일 모두 개장한다.

울산 일산해수욕장(동구 일산동)과 진하해수욕장(울주군 서생면)은 각각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개장한다.

축제도 풍성하다. 구조라 해수욕장과 학동 흑진주몽돌해변에서는 다음 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남해안 최대 해양스포츠축제인 '바다로 세계로' 행사가 열려 다양한 해양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상주은모래비치에서는 8월 13일부터 이틀 동안 '2017 상주 서머페스티벌'이 열려 무더위를 식힐 아이돌그룹의 환상적인 무대와 신인 가수 공연, 대금 연주 등이 한여름 밤의 추억을 만든다. 또 1억 원을 들여 바닥분수대와 미끄럼틀 등을 만들어 신나는 물놀이를 할 수 있고 쑥을 활용한 버블체험장도 개장한다.

지자체들도 해수욕객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거제시는 해수욕장 인근 식당가 등을 대상으로 물가 안정 캠페인을 여는 등 고질적인 피서지 바가지 상혼 없애기 운동에 돌입했다.

사천시는 우선 유실된 해수욕장 안쪽에 2000만 원을 들여 1000여 ㎥의 모래를 채우고 1억2000만 원을 투입해 파고라와 벤치 등의 휴식시설을 새로 설치한다. 또 아르바이트 대학생 15명을 상시 배치해 주변관광지 안내와 주정차 지도, 시설관리, 환경정화 등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사천시는 해수욕장 상인협의회를 열고 바가지 요금 근절과 서비스교육을 실시한다.

통영해경은 도내 주요 해수욕장 6개소(거제 와현·구조라, 통영 비진도, 남해 상주·송정, 사천 남일대)에 해상구조대 42명을 배치해 물놀이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방종근 이완용 박현철 기자

◇ 경남·울산지역 해수욕장 개장일 날짜 해수욕장명 6월 30일 울산 일산해수욕장 7월  1일 거제 구조라·학동흑진주몽돌해변·와현모래숲해변, 울산 진하 등 16곳 7월  7일 사천 남일대해수욕장 7월  8일 통영 공설해수욕장 등 통영지역 5곳, 남해 상주은모래비치 7월 14일 송정솔바람해변·설리·두곡월포·사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