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근로자 임금 306만 원
- 전국 평균보다 45만 원 적어

상용직과 임시·일용직 근로자 간 임금격차가 점점 커져 지난 7월 기준으로 214만 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사업체 노동력 실태 조사 결과 지난 7월 기준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직 1인의 월 평균 임금총액이 369만8000원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임시·일용직 월 평균 임금은 155만4000원 으로 상용직의 42%에 그쳤다. 상용직과 임시·일용직의 월 평균 임금 격차는 2015년 7월 204만4000원에서 지난해 212만3000원, 올해 214만4000원으로 점점 벌어지고 있다.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임시·일용직 포함) 1인 당 월 평균 임금 총액은 351만8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0%(10만3000원) 늘었다. 월 평균 근로시간은 171.6시간으로 전년 동월보다 1.4%(2.5시간) 감소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상용 300인 이상 기업의 1인당 임금은 492만8000원, 300인 미만 사업체는 1인당 임금총액은 319만5000원이다. 임금총액이 많은 산업은 금융 및 보험업(590만8000원),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 산업(527만5000원) 순이었다.

올해 4월 기준 부산지역 상용근로자 1인당 임금총액은 306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1000원(3.4%) 증가했다. 그러나 전국 평균 352만1000원 보다 45만6000원 적었다. 부산지역 산업별 1인당 임금 총액은 전기·가스·증기 및 수도사업이 491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 및 보험업이 489만1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총 근로시간도 전국 평균이 173.2시간인데 비해 부산은 이보다 1.5시간 많은 174.7 시간으로 집계됐다.

근로시간은 경북이 182.1시간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181.1시간), 경남(180.8시간) 등의 순이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