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과 제주를 오가는 정기항공편이 16년 만에 증편된다.

경남도는 사천~제주 항공편이 오는 29일부터 매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증편 운항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대전~통영 고속도로 개통 이후 16년 만에 증편되는 것으로 그동안 숙원 사업으로 여겨온 서부경남지역의 교통 편의 증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금요일과 일요일 총 4회 운항하던 사천~제주 노선을 지난달부터 화요일마다 총 8회에 걸쳐 임시로 증편 운항했다. 운항 결과 항공기 운영의 효율성과 이용객의 편의성이 높아지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오는 29일부터 동계운항 스케줄에 포함해 매주 화·금·일요일 총 6회에 걸쳐 운항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의 금·일요일 주 4회 운항을 포함하면 주 8회에서 총 10회로 사천~제주 노선이 운항이 늘어나게 됐다.

도는 이번 증편 운항으로 사천~제주 노선 주중 연결편 부재로 겪어 왔던 이용객들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제주노선 증편을 위해 박정열 도의원과 함께 수차례 항공사를 방문해 증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 또한 취임 이후 항공 이용객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였다.

경남도 박성재 도시교통국장은 “사천~제주 노선의 화요일 정기운항은 서부 경남의 항공 편의 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도는 내년 3월 개통 예정인 사천바다케이블카와 사천·진주국가항공산단과 MRO(항공정비) 산단 조성 등 항공 수요 창출에 매진해 제주 노선이 매일 운항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