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한식당인 ‘한일관’의 대표 김모(53) 씨가 소형견인 프렌치 불독에 정강이가 물린 후 패혈증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사람들을 공포에 몰아 넣었다.

뿐만 아니라 당초 김 씨를 물었던 개의 주인이 슈퍼주니어 최시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짐에 따라 논란은 더욱 커졌다.

해당 소식을 접한 이들은 성견이 돼도 키가 35cm를 넘지 않는 프렌치 불독이 어떻게 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만들었는지 궁금증을 표했다. 다음은 공개된 사고 당시 cctv영상을 캡쳐한 이미지다.

	공개된 당시 cctv영상

해당 이미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듯, 엘리베이터 내부에는 김 씨를 비롯한 김 씨의 가족 2명이 함께 탑승해 있었다. 그리고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자 목줄이나 입마개를 하지 않은 최시원의 프렌치불독이 느린 발걸음으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갑작스레 김 씨의 정강이를 물었다.

김 씨는 놀란 듯 자리에 주저앉았고, 사건 당시 해당 개를 데리고 나온 최시원의 아버지로 보이는 인물은 개를 끌고 엘리베이터 밖으로 벗어났다.

일견 영상 속 프렌치불독은 흥분한 듯 발걸음이 급하다거나 사나운 모습을 보이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개에게 정강이를 물린 김 씨는 엿새만에 패혈증으로 사망했다.

패혈증은 미생물에 감염돼 전신에 심각한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상태를 가리킨다. 이에 따라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올라가는 발열 증상이 나타나거나 36도 이하로 내려가는 저체온증 등의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치료를 위해서는 패혈증의 원인이 되는 장기의 감염치료가 중요하다. 해당 부위를 찾은 후 항생제를 사용해 감염증상을 치료해야만 하지만 혈액체취를 통한 검사가 필요해 환자의 상황이 위급하다면 어려움이 따른다.

김 씨가 개에게 물려 사망함에 따라 외출 시 맹견으로 분류된 견종을 비롯한 모든 개들에게 입마개와 목줄을 착용하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규정에 따르면 도사견·아메리카 핏불테리어, 스테퍼드셔 불테리어, 아메리칸 스테퍼드셔 테리어, 로트와일러 그리고 이들의 잡종 등만이 맹견으로 분류돼, 이들에게 입마개와 목줄을 하지 않고 외출을 할 경우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하고 있다.

한편 22일 배우 한고은은 사람을 문 개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에 대해 반발하며 ‘개가 아닌 견주에게 책임이 있다’는 취지의 글을 작성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게시물에 대한 비판이 일자 한고은은 사과의 뜻을 담은 게시물을 작성했으나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이민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