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날

- 고사장 확인·수험표 등 정리
- 밤 10시 전후 잠자리 들어야

# 당일

- 국어 지문길어 시간배분 잘해야
- 수학 아는 문제부터 푼후에 검산
- 오후시간 영어 집중력 저하 주의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수능이란 ‘무대’에서 평소 갈고 닦은 실력을 평가받아 자신이 희망하는 대학에 합격하는 건 모든 수험생의 바람이다. 수험생들은 수능 당일 잠재적 불안 요소에 당황하지 말고 의연하게 대처해야 수능 부담감을 털어내고 평소 실력을 100% 발휘할 수 있다. 자이스토리 부산본원 김윤수 평가 이사의 조언을 통해 수능 전날과 당일 수험생이 꼭 챙겨야 할 사항을 간략히 정리한다.

	김석준 부산시교육감이 최근 부산의 한 고등학교를 방문해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수능 전날 체크 사항

수험표를 받은 뒤 반드시 예비소집 장소에 가서 고사장을 확인한다. 시험장에서 집까지 걸리는 시간을 체크해 시험 당일 허둥대지 않도록 시간계획을 세운다.

주위에서 많은 지인이 시험을 잘 보라고 격려할 것이다. 격려를 부담스럽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으나 수능 전날에는 휴대전화를 꺼두는 것이 마음을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수험표, 필기구, 학생증(또는 주민등록증), 시계(시간 및 남은 시간만 표시되는 시계), 입고 갈 옷 등을 한 곳에 정리해 놓는다.

시험장에서 볼 수 있는 오답 노트 또는 요약 노트 등을 미리 챙겨둔다. 가벼운 온수 샤워를 하고 밤 10시를 전후해서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다.
■시험 당일 영역별 점검 사항

①교시 국어영역 : 1교시를 자신 있게 치러야 이어지는 수학, 영어, 탐구영역도 편안하게 치를 수 있으므로 최대한 실수를 줄이자. 국어는 지문이 길기 때문에 시간 배분이 중요하다. 순서대로 풀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신이 있는 지문부터 풀자. 문제가 어렵다면 자신만 어려운 것이 아니라 모든 수험생이 어렵다는 생각을 하고 수능 점수는 상대적임을 유념하자.

②교시 수학영역 : 시간이 남거나 모자라 모든 수험생이 가장 곤혹해 하는 시간이다. 타종과 함께 풀이가 시작되면 전체 문제를 한번 보면서 자신이 아는 문제와 모르는 문제를 구분하도록 한다. 자신이 아는 문제는 최대한 빠르고 정확하게 풀이한 후, 검산까지 마친다. 생소하고, 어려운 문제는 틀려도 좋다는 마음가짐으로 여유를 가지고 풀자. 특히 주관식의 경우 어렵다는 선입견을 버리고 문제를 풀면 된다.

③교시 영어 영역 : 3교시는 오후 1시에 감독관이 입실해 오후 2시20분까지 70분 동안 치른다. 오후 1시10분부터 듣기가 실시된다. 많은 학생이 듣기평가 문항의 정답을 찾은 후 뒷장의 문제를 들척이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정신이 분산돼 듣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다음 문항의 보기를 한번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특히 오후 시험은 지루하고 피곤하지만 강한 정신력으로 이겨내야 한다. 오전 시험에서 기대 이상의 점수를 얻었다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절대로 자만하지 말고 최선을 다 한다. 반대로 오전 시험을 망쳤다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오후 시험에서 충분히 만회할 수 있다는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 한다.

④교시 한국사 및 탐구 영역 : 오후 2시50분부터 30분간의 한국사 시험을 필수적으로 치러야 한다. 만약 한국사에 응시하지 않을 경우 시험이 무효처리돼 성적통지표를 받을 수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제2외국어를 치르지 않는 많은 학생에겐 마지막 시험이다. 2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시험 시작 시간인 오후 3시30분부터 선택과목당 30분씩 시험에 응시한다. 1과목 선택자는 별도의 대기실에서 기다렸다가 자신의 선택과목 응시시간에 문제를 풀면 된다. 수험생들은 시험 시간별로 해당 선택과목 문제지만을 책상 위에 올려놓고 풀어야 한다. 나머지 문제지는 배부받은 ‘개인 문제지 보관용 봉투’에 넣어 의자 아래 바닥에 내려놓는다.

⑤교시 제2외국어 영역 : 제2외국어는 대부분 대학에서 정시에 반영하지 않아 수험생들이 신중하게 보지 않는데, 서울대 등 몇몇 대학은 반영한다. 탐구과목 대신 활용하는 대학도 있다. 대학 입시는 미미한 점수로 ‘합·불’이 좌우되므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