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는 정부가 공모사업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삼천포愛 빠지다’와 ‘은빛활력 플랫폼’ 사업이 서면심사를 통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도시기능이 낮은 구도심을 철거하거나 정비하는 개발 방식이 아니라 지역별 특색을 살려 주민생활 밀착형 사업으로 추진하는 이른바 도시재생 뉴딜정책이다.

국토교통부는 뉴딜사업을 공모해 최근 1차 서면심사 결과를 발표했으며, 현장실사를 통해 이달 중으로 중앙종합평가를 거쳐 다음 달 중 최종 대상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천시가 제출한 도시재생 계획은 삼천포항 주변지역 개발 프로젝트인 ‘삼천포愛 빠지다’와 구도심인 선구동 지역 주거복합 활성화를 위한 ‘은빛활력 플랫폼’조성사업이다.

‘삼천포愛 빠지다’ 프로젝트는 일제강점기인 1900년대 개항해 건축물 노후화와 상권 쇠퇴가 심각한 삼천포항 주변을 사천바다케이블카 운행과 사천~제주 정기여객선 운항 계획 등에 맞춰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심축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총 3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바다를 주제로 어시장과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주민공동체 역량을 강화하거나 주거 및 생활개선에 역점을 둔다.

선구동지역 주거복합시설과 공유공간을 허브공간으로 조성하는 ‘은빛활력 플랫폼’ 사업은 구도심인 동서금동과 선구동 일원에 200억 원을 투입해 순환형 주상복합상가로 리모델링하고 중앙로 보행프롬나드(자연 친화 산책길)를 조성하거나 한내천 주변에 친수공간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또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창업 인규베이팅 공간을 제공하고 동네 텃밭과 쌈지공원을 조성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