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장년 일자리 창출 적극 지원
- 미래성장 산업 동력원 발굴 등
- 힘 있는 경제도시 건설에 주력

경남 양산시가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올해 역점시책을 발표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해 4대 역점 시책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 ▷행복하고 편안한 도시 만들기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조성 ▷미래성장 동력원 발굴을 제시했다.

우선 시는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다. 청년 일자리 늘리기를 위해 청년인턴 지원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이 사업은 정부가 시행 중인 청년내일 채움공제사업에 가입한 기업이 지역 청년을 고용할 경우 업체당 5명 한도 내에서 1인당 300만 원의 보조금을 시비로 지원한다.

지역 기업이 베이비부머(1955~1963년 출생자) 세대를 정규직으로 채용할 경우 1인당 17만 원의 4대 보험료를 1년간 지원하는 장년층 일자리 지원사업도 펼친다. 전문 인력을 채용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무역 업무를 지원하고 창업기업 신규 고용인력 지원과 중소기업 육성자금 지원 확대 등을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신규 고용창출 등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복안이다.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와 엔지니어링 설계센터 구축 등 미래 신성장 산업 동력원 발굴에도 나선다. 시는 다음 달 중 도비와 시비 등 5억 원을 들여 대통령 공약인 동남권 의·생명 특화단지 청사진 마련을 위한 전문기관 용역을 발주한다. 이 용역에는 바이어 헬스 특화 R&D 센터 구축을 골자로 하는 이 특화단지의 단계별 세부실행이 담긴다. 특히 장기간 유휴지로 방치돼 민원을 사고 있는 부산대 양산캠퍼스 미개발 부지(22만 평)에 대한 활용계획도 포함된다.

유산공단 내 양산일반산업단지 7000㎡에 연면적 4000㎡ 규모의 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설치 사업도 벌인다. 이 센터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에 의한 설계 검증과 인증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다.기업체 생산품의 웬만한 하자는 설계단계에서 사전 방지할 수 있어 지역 업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이 센터가 지역 중소기업의 사업 다각화와 기술 고도화를 실현하는 중추기관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나 시장은 “올해는 재선 재임기간 중 추진한 사업을 마무리하고, 최저 임금 대폭 인상으로 우려되는 실업난 해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핵심 시책으로 추진하겠다”면서 “복지와 안전 등 시민 실생활에 직결되는 사업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