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시, 물금신도시 등 26곳
- 주차장 늘려 혼잡 해소 나서

경남 양산과 김해시가 심각한 도심지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양산시는 주차난이 극심한 지역에 대해 주차개선지구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김해시는 혼잡지 주차공간을 대폭 늘리는 방법을 골자로 해소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산시는 26개 지역을 주차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해 주차난을 해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는 양산시 주차장 수급실태 관련 전문기관 용역 최종보고회를 토대로 이러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물금신도시 내 범어민원사무소 일대, 도시철도 양산역 주변, 하북면사무소 일대, 덕계·서창전통시장 일대 등이다. 지역별로는 물금읍 9곳, 동면 1곳, 하북면 2곳, 중앙동 3곳, 양주동 2곳, 삼성동 1곳, 서창동 2곳, 소주동 1곳, 평산동 3곳, 덕계동 2곳 등이다. 차량에 비해 주차공간이 태부족해 주차 민원이 빗발치는 곳이다.

시는 조만간 이곳들을 주차환경개선지구로 지정해 나대지와 미활용 국공유지 등에 공영 노외 주차장을 조성하고 공공기관 및 초등학교 주차장을 개방하는 등 중장기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특히 물금신도시 내 범어 황산어린이공원과 중앙어린이공원, 물금읍 가촌리 통새미어린이공원, 동면 금산어린이공원 등 4곳에는 100여 대 규모의 지하 주차장을 조성키로 했다.

양산시는 오는 2020년 개통하는 부산 노포~양산 북정동 부산도시철도 양산선 1호선과 기존 양산선 2호선 간의 환승역인 양산종합운동장역과 종점인 북정동역에는 별도의 주차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 두 역에는 주차장이 없다.

김해시는 국비 등 76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내 중심지에 주차장 1703면을 확충하기로 했다.

시내 중심지 5개소 743면, 주거밀집지 4개소 157면, 화물차량 주차장 3개소 618면, 전통시장 주변 1개소 170면 등이다.

시는 공공기관 주차장 야간 개방, 일부 도로의 일방통행제 전환을 통한 노면 주차장화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해시는 최근 관광객이 늘면서 만성적인 주차난을 겪고 있는 수로왕릉 일대 부원동과 번화가인 삼계, 내외동 일대는 우선적으로 이러한 대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김성룡 박동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