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거래 품목·금액 매년 증가세
- 순이익 늘며 사회환원도 활발
- 지난해 2억7000여만 원 후원
개장 7년째를 맞는 경남 양산시 동면 양산시농수산물유통센터(양산유통센터)가 생산자·유통상인·시민 모두에게 만족을 주는 일석삼조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농산물의 직거래로 시중보다 저렴해 시민의 발길이 잦아 5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양산유통센터의 매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1190억 원으로 개장 첫해인 2012년 601억 원에 비해 6년 새 배 이상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첫해인 2012년에는 적자를 기록했으나 2013년부터 5년째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7억200만 원으로 2013년 2억3500만 원에 비해 배 이상 늘었다.
국비를 지원받아 건립된 전국 17개 농수산물유통센터 중 현재 흑자를 내는 곳은 수도권에서 2곳, 비수도권에서는 양산유통센터가 유일하다.
지역 농산물 직거래 확대도 주목을 받고 있다.지난해 29개 품목 14억9000만 원어치를 거래해 2013년 17개 품목 5억400만 원어치에 비해 9억8600만 원(195%) 늘어 매년 품목과 거래액이 증가하고 있다.
양산유통센터는 딸기 토마토 등 직거래 농산물의 경우 부산 엄궁·반여 농산물도매시장의 공판가격에 비해 10~20%가량 높게 가격을 쳐주고 있는 반면 판매가는 동일품목 기준 다른 시중 할인매장에 비해 10%가량 싸게 판매하고 있다.
양산유통센터기 이러한 일석삼조 성과를 내는 것은 위탁을 맡은 서원유통이 마진율을 낮추고 적은 인력으로 365일 연중 무휴 운영하는 초긴축, 공격적 경영을 하기 때문이다.
순이익이 늘면서 지역 환원사업도 활발하다.
지난해의 경우 힐링페스티벌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와 불우이웃돕기, 농산물 포장재 지원 등에 2억7000만 원을 내놓았다. 시도 지난해 매출액의 0.005%인 6억5500만 원을 1년 치 임대료로 수수해 시의 세외수입도 증가하고 있다.
양산유통센터의 하루 평균 고객은 7323명으로, 지난해 모두 267만여 명이 이곳을 이용했다. 부산 북구와 경계지점에 위치해 부산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양산유통센터는 지상 2층 연면적 1만2854㎡ 규모로 국비와 도비·시비 등 총 468억 원을 들여 2011년 12월 개장했다. 김성룡 기자 sr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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