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기계 결함 등 원인 조사

부처님오신날 부산지역 한 사찰에서 교통사고(사진)가 발생해 신도와 차량 운전자 등 5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영도경찰서는 22일 오전 11시25분 영도구 모 사찰 경내로 진입하던 SM3승용차(운전자 S 씨·72)가 신도와 건물을 차례로 들이받았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운전자와 G(63) 씨 등 신도 4명이 다쳐 가까운 병원으로 옮겼다. 다행히 생명을 잃을 정도의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설명을 종합하면 석가탄신일을 맞아 사찰 내에는 약 100명의 신도가 모여 있었다. 신도는 점심을 앞두고 급식소 순번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가 돌진하는 차에 치였다. S 씨가 몰던 승용차는 신도를 들이받고도 사찰 건물의 기둥을 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현장에서 구조된 S 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차의 브레이크를 밟았으나 말을 듣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차량 급발진 등 기계 결함과 운전자의 운전 미숙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봉기 기자 superch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