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견된 화석은 진주 화석전시관으로

보존 상태가 양호한 대형 용각류(초식공룡)·수각류(육식공룡) 발자국 등 다량의 화석이 발견된 경남 진주시 정촌 뿌리산업단지 조성공사는 애초 계획대로 진행된다.

시는 대규모 화석 발견으로 우려됐던 정촌 뿌리산업단지의 공사 중단은 없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정촌 뿌리산단 조성 부지가 넓고 공룡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곳이 일부분이기에 화석이 발견된 곳을 제외하고 공사를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통상 공룡발자국 화석 등 중요 화석이 발견될 경우 현장 보존 또는 화석 전문 전시시설 등으로 보관하게 된다. 시는 정촌 뿌리산단 조성 부지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표본의 경우 화석 전문 전시시설이 있는 진주혁신도시 내 익룡 화석문화재전시관으로 옮겨 보관하기로 했다.

정촌 뿌리산단 내 공룡 발자국 화석은 지난해 11월 발견된 데 이어 지난 1월 문화재청의 현지답사 등 화석 발견에 따른 향후 조치 방안이 진행되고 있다.

진주교대 부설 한국지질자원연구소는 이날 현장 설명회에서 대형 용각류·수각류 발자국과 익룡 발자국, 새 발자국, 소형 육식 공룡 발자국, 거북 수영 흔적, 악어 발자국, 어류 및 곤충 화석 등을 공개했다.

시 관계자는 “문화재청에서 학술조사 등의 절차가 진행 중이고 뿌리산단 조성 공사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발견된 공룡발자국 화석은 전시자료로 활용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시 정촌면 예상·예하리 일원 100만 ㎡ 규모의 부지에 19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 중인 정촌 뿌리일반산단은 2020년 3월 준공할 계획이며, 현재 32%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