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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능처럼 출제된 6월 모평…EBS 연계율 여전히 높아

독서영역 연계 안될 때 대비해야…수학 상위권 변별하는 문제 등장

  • 국제신문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18-06-11 19:10:08
  •  |  본지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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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위권은 교과서 개념 공부 필수
- 영어 절대평가 됐어도 방심 금물
- 올해 더 어려워지고 변화있을 듯

201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의 가늠자가 될 6월 모의평가(모평)가 지난 7일 치러졌다. 이번 모평에 지원한 수험생은 59만2374명으로, 지난해 6월 모평 대비 4585명이 증가했다. 1년에 두 차례 치러지는 모평이 중요한 이유는 시험의 성격이나 출제 영역, 문항 수 등이 수능과 동일해 이를 미리 경험해볼 수 있는 데다 출제 방향이나 유형 등을 통해 다가오는 수능의 특징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와 2018 부산학력평가연구지원단, 입시기관의 도움을 받아 6월 모평의 경향과 유형 등을 분석하고 향후 공부법을 짚어봤다.
   
지난 7일 서울 여의도여고에서 고3학생들이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치고 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하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수능의 출제방향과 난이도를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연합뉴스
■영어가 ‘열쇠(key)’

이번 6월 모평은 전반적으로는 2018학년도 수능을 기반으로 출제됐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우선 국어의 경우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쉽게 출제됐다. 특별히 신유형이 보이지 않았고 문항 구성도 동일했기 때문이다. 지문 길이 역시 전반적으로 길지 않은 데다 까다롭게 여겨지는 독서영역(비문학)의 지문 3개 중 2개가 EBS교재와 연계 출제돼 학생들의 부담이 덜했다는 평가다.

수학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이거나 다소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수학 가형은 생소한 문항은 적었지만 변별력을 가르는 역할을 하는 21번과 30번이 다른 때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이와 함께 객관식 문항에서도 계산이 복잡하거나 시간이 많이 걸리는 문항을 배치해 변별력을 높이려는 시도가 엿보였다. 수학 나형은 가형에 비해서는 다소 풀기 수월했다. 특별히 새로운 유형이 눈에 띄지 않았던 데다 상위권 학생 변별을 위한 고난이도 문항을 제외하고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다소 쉽거나 비슷했다는 것. 그러나 문제의 난도가 극과 극이었던 기존의 시험과는 달리 매우 쉬운 문제보다는 전반적으로 약간 어려운 문제들이 출제돼 하위권 학생들은 당황했을 수 있다는 평가다.

영어는 이번 시험에서 가장 주목을 받은 과목이다. 유형 자체의 변화도 있었고 몇 몇 지문은 학생들에게 낯설고 추상적인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밑줄 그어진 단어의 의미를 묻는 문제는 최근 수년 간 출제되지 않은 신유형 문제로 꼽힌다. 장문 독해에도 그동안 주로 빈칸에 들어갈 내용을 묻던 문제가 어휘를 묻는 문제로 바뀌어 출제됐다. 가장 까다로운 빈칸 추론 문제는 이번에도 어렵게 나왔다.

경남여고 김현오 교사는 “영어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지난 수능에서는 약 10%가 1등급을 받았는데 이번 모평에서는 5% 수준으로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해 수능이 비교적 쉬웠기 때문에 6월 모평으로 미뤄볼 때 이번 수능은 다소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 김병진 소장은 “영어는 출제형식이 고정이었는데 이번 모평에서는 여러가지 실험을 통해 틀을 변화시키려는 의지가 엿보였다”고 평가했다.
■어떻게 준비할까

   
모의평가 국어 시험지.
6월 모평은 최종결과물이 아니라 중간 점검의 성격이 강해 결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학습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또 EBS연계율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EBS교재 학습도 충실히 해야 한다.

국어의 경우 문제해결 감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시간에 맞춰 전 문항을 풀어보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 화법과 작문, 문법은 기출문제와 EBS교재 등에 제시된 주요 개념을 정리하고, 문학은 EBS연계 교재 작품이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에 대한 이해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독서영역은 예년에도 6월 모평이 실제 수능에 비해 EBS연계율이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실제 수능에서는 체감 연계율이 낮아질 수 있으므로 이에 대비해야 한다. 경혜여고 권태윤 교사는 “모의고사를 풀어보면 자신이 자주 틀리는 문제 유형이나 부분이 있다. 이를 매일 30분간 따로 공부하고, EBS교재를 학교 진도와 맞춰 꾸준히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수학은 상위권 학생의 경우 최고난도 문항인 21번과 29번, 30번 문항에 대해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 수학은 특히 꾸준한 공부가 중요한 만큼 지금까지의 공부방법을 유지하되 일정 시간을 할애해 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중위권 학생은 문제풀이에 집중하는 것이 좋다. 새로운 문제집을 풀어보고 자주 틀리는 문항을 뽑아 집중공략하는 것이다. 단원별로 출제율이 높은 개념과 관련된 문항도 꾸준히 풀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자주 출제되는 교과서 문항에 대비하고, 교과서에 나오는 필수 수학 개념을 반복적으로 익혀 자신감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영어는 지난해부터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특히 상위권 학생들은 소홀해질 수 있다. 그러나 하나의 문제가 등급을 가를 수 있는 만큼 고삐를 늦추어선 안된다. 시간이 부족해 문제를 못 푸는 사태를 방지하기 위해 평소 실제 시험처럼 시간을 재면서 푸는 것이 좋다. 상위권 학생은 수능 기출 어휘를 빠르게 복습하고, 중위권은 강점과 약점 유형을 파악해 강점 유형을 더욱 강하게 만들 필요가 있다. 하위권 학생들은 기본 어휘를 암기하고 문제 유형별 풀이법을 익혀 문제 풀이에 익숙해져야 한다. 또 철학 심리학 등 자주 출제되는 유형의 지문은 한글로 미리 접해보면 영어 지문에서 접했을 때 덜 당황할 수 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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