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산 중앙동 남부시장 ‘최다’
- 보행사고 사망자는 감소 추세

경남 도내 보행자의 교통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곳은 주로 시장 주변 거리로 나타났다.

경남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는 교통사고 데이터 분석 자료를 토대로 교통사고 위험지도(Risk map)를 작성한 결과, 지난 5년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양산 중앙동 남부시장 주변 도로였으며, 매년 40건의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은 최근 5년간 199건(사망 3명)이 발생했다.

다음으로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역~석전교 176건 ▷고성군 서외오거리~송학교차로 128건 ▷양산시 서창동 삼호로 120건 ▷양산시 양주동 이마트 주변도로 89건 (사망 1명) ▷양산시 덕계동 전통시장 도로 83건(사망 1명) ▷통영시 중앙시장~국민은행 주변도로 80건(사망 2명) ▷창원시 마산합포구 어시장 버스정류장 도로 77건(사망 1명) 등의 순을 보였다.

특히 보행사고의 대부분은 시장 주변 거리나 인근 지역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도내 보행사고 사망자는 2013년 172명에서 지난해 117명으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반면 이로 인한 사망률은 높게 나타나 보행자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보행 사고 연평균 사망자는 145.2명으로 전체 교통사고 연평균 사망자 389.4명의 37.3%에 이른다.

경남경찰청은 올 1월 교통사고 위험 지도 제작을 추진해 전국 지방청 중 처음으로 완성했다. 이 지도는 교통경찰업무관리시스템(TCS)에 저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취약요소별로 많이 발생하는 지역 시간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보행 교통사고 위험이 높은 지역 등 도내 84개 구간을 위험지도에 반영해 취약 지역에 경찰력을 집중 배치하는 등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