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이 ‘경제혁신·민생위원회’와 ‘새로운 경남위원회’라는 투 트랙으로 경남 도정 인수를 진행한다고 18일 밝혔다. 경남의 경제 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도정 혁신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김 당선인이 직접 위원장을 맡는 ‘경제혁신·민생위원회’는 시급한 경제와 민생 현안을 챙기며 취임 후 ‘경제혁신추진단’으로 전환된다. 위원회는 경제혁신과 민생경제 분과로 구성되며 노동자, 자영업자, 중소기업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 주체에 대한 지원 방안을 수립한다. 위원회는 도지사 임기 시작과 함께 ‘경제혁신추진단’이 활동할 수 있도록 ‘경남 신경제지도 비전’ 공약과 중장기 경제 정책 검토, 별도 예산 1조 원 규모의 ‘경제혁신특별회계’ 조성과 집행의 밑그림을 그린다. 오는 20일 1차 회의를 개최하는 위원회는 막바지 인선 작업 중이다.

‘새로운 경남위원회’는 도정 업무 전반을 점검하고 혁신안을 마련한다. ‘민생·혁신·상생·참여 도정’ 실현을 위한 도정 운영 목표와 비전·전략, 핵심 도정 과제 등을 망라한 민선 7기의 경남 도정운영 4개년 계획을 수립한다. 여기에 가칭 ‘시민참여센터’를 설치해 참여와 소통의 도정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 도민들의 정책 제안을 도정에 반영하고, 경남형 참여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속 가능한 참여 도정을 제도화할 방침이다.

2인 이상 공동위원장 체제로 운영될 경남위원회는 ▷기획 ▷경제 ▷균형 발전 ▷사회 ▷행정혁신 분과로 이뤄진 운영위와 시민참여센터가 포함된 도민인수위로 구성된다. 위원장 등 인선이 확정되는 대로 출범하며 활동 기간은 기본 30일, 필요하면 10~20일 연장한다.

김 당선인은 19일 오전 도정 인수 활동 계획과 주요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국 기자 kuki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