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태풍센터의 예상대로 태풍 ‘솔릭’이 오는 22일 한반도 여수 북북동쪽 60km 인근 육상을 강타하면 역대 솔릭 중 최초로 한반도에 영향을 주는 게 된다.

솔릭은 22일 오전 9시까지 가고시마 인근 해상에 머물다가 23일 오전 9시께 한반도 육상으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이 강타하는 지역은 여수 북북동쪽 60㎞ 인근 육상이다.

‘솔릭’은 애초 제주도 동쪽 해상을 지나 동해 쪽으로 빠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동쪽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 탓에 예보가 수정됐다.

역대 솔릭은 3 차례 괌 복서쪽 해상에서 발생해 북상했다.

치초 솔릭은 2000년 제23호 태풍이다. 이후 2006년 제18호 태풍, 2013년 제7호 태풍의 이름이 솔릭이었다.

이 중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기록된 솔릭은 2013년의 솔릭이다.

2013년은 1호 태풍 소나무를 시작으로 31개의 태풍이 발생한 해이기도 하다. 평균적으로 1년 동안 태풍 발생 개수가 25.6개인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이다.

당시 발생한 제7호 태풍 솔릭(SOULIK)은 7월 8일 오전 9시에 중심기압 1002hPa, 최대풍속 18m/s, 강풍 반경 390km(북쪽 반경), 크기 ‘중형’의 열대폭풍으로 미국 괌 북쪽 약 640km 부근 해상에서 발생하였다.

발생 이후 서~서북서진하면서 급발달하였고, 7월 10일 오전 9시에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1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25hPa, 최대풍속 51m/s, 강풍 반경 440km의 세력 ‘매우 강’, 크기 ‘중형’(일본 기상청 태풍정보 기준)의 태풍으로 최성기를 맞이하였다.

최성기 이후 낮은 열용량 지역을 지나면서 서서히 약화되었고, 7월 13일 오전에 950hPa, 41m/s의 세력으로 타이완에 상륙하였고, 7월 13일 오후에 985hPa, 25m/s의 세력으로 중국 대륙에 상륙하였다. 중국 상륙 이후 급속하게 약화되었고,7월 14일 오전 9시에 중화인민공화국 푸저우 북서쪽 약 380km 부근 육상에서 중심기압 998hPa의 열대저압부로 소멸하였다.

한편 올해 제19호 태풍 솔릭은 지난 16일 오전 9시에 괌 북서쪽 약 260㎞ 부근 해상에서 태풍 솔릭이 발생했다.

17일 오전 3시 괌 북북서쪽 약 790km 부근 해상을 지났으며, 18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1310km 부근 해상을 지난다.

19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1130km부근 해상을 지나 20일 오전 3시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900km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솔릭의 국내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하지만 국가태풍센터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정정 예보했다.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상륙하는 건 2012년 9월 ‘신바’ 이후 6년 만이다.

국가태풍센터가 19일 오전 10시께 발표한 예상 경로를 보면 ‘솔릭’은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1100㎞ 부근 해상에 있다. 발생 초기 강도는 ‘약’이었지만 현재는 ‘강’ 크기의 중형으로 성장했다. 이승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