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책에 발맞춰 신규 종합 지원 대책을 마련하는 등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핵심은 김일권 시장의 공약인 청년창업 특별자금 50억 원 신설이다. 만 39세 이하 2년 이내 창업 청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5000만 원 한도에서 특별 융자금을 지원한다. 2년간 연 3% 이자차익 보전과 1년간 신용보증 수수료를 지원하는 파격적인 조건이다.

일반 소상공인 육성자금 역시 현재 이자차익 보전율을 1년 차 2.5%, 2년 차 1.6%에서 2년간 2.5%로 확대해 소상공인과 청년의 안정적 창업과 경영 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용보증 수수료 지급방식도 현재 6개월 후 50%, 1년 후 50%로 나눠 지급하던 것을 1년 뒤 한꺼번에 지원해 자금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한다.

양산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선불 충전식 카드 상품권인 양산사랑상품권도 200억 원 규모로 발행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 기존 남부시장 청년몰과 연계한 복합청년몰 조성 사업을 통해 전통시장과 원도심 상권 회복도 유도한다. 폐업률이 높은 소상공인의 생활 안정과 재기를 지원하는 공적 제도인 노란우산공제의 가입을 지원하는 희망장려금도 연 매출 3억 원 이하인 사업장에 매월 1만 원 지원한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19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경남 소상공인연합회 회장단과 업종별 대표들, 경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경남신용보증재단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현장 소상공인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간담회는 도의 소상공인 종합지원대책을 설명하고 현장의 애로·건의사항을 들어 정책을 보완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룡 김희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