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교사 17명 연구위원 위촉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구성한 ‘대입제도 개선연구단’이 20일 경남도교육청에서 출범했다.

연구단 단장을 맡은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갖고 “학생 중심의 대입제도 개선안을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정상화를 중심에 두고 합리적인 대입제도를 구상해 교육부에 제안할 것”이라며 “공교육 교육과정과 연결된 입시제도를 찾아내 신뢰 받는 공교육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각 시·도 교육청의 현장 교사 17명이 연구위원으로 위촉됐다. 이들은 대학 관계자, 대입 전문가, 학생·학부모 단체 등을 자문단으로 활용한다.

연구단은 대입전형 간 적정 비율을 비롯해 ▷학생부 종합전형 공정성 확보 방안 ▷대학수학능력시험 평가 방법 ▷학교생활기록부 기재 기준 등을 만든다.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방안 분석 작업도 병행한다. 활동기간은 이날부터 2019년 8월까지 1년이다. 이들은 오는 11월~내년 1월 설문조사와 함께 17개 시·도별 의견수렴회(1, 2월), 설문조사 결과 분석 및 중간보고(3월), 최종 결과보고(8월) 과정을 거친다.

연구단은 2025학년도 대입제도(안) 및 미래 교육을 위한 고교교육 혁신방안을 마련하며, 이르면 2023학년도 대입제도에 연구 내용이 반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시도교육감협의회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대입제도 개편안이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일각의 우려를 감안, 지난 8월 연구단 출범을 결정했다. 박 교육감은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입제도 개편안은 교사, 학생, 학부모들을 더 숨 막히게 하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인재상을 만드는 대입제도 개편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