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부종합전형선 면접 결정적
- 지원한 전형 면접비율 꼭 살펴야
- 서류 기반 예상질문 꼼꼼히 대비
- 제시문 출제 경우 힌트찾기 집중
- 교사·친구와 모의면접도 효과적

대학입시에서 1차적으로 중요한 것은 물론 내신 성적 혹은 수학능력시험 점수이겠으나 마지막 관문 통과 여부를 가르는 주요 요소 중 하나는 면접이다. 모든 대학, 모든 전형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최종 합격자를 가리는 데 면접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대학별로, 그리고 같은 대학이라도 전형별로 면접 비율이 다르긴하지만 통상 학생부교과전형의 경우2단계 평가에서 10~30%를, 학생부종합전형은 30~50%를 반영하고 있다. 내신성적이 다소 불리하더라도 서류전형을 일단 통과했다면 면접 준비를 탄탄히 하여 뒤집기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따라서 수시모집에서 1단계 전형을 통과한 학생이라면 수능 이후에 있을 면접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부산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면접 대비법과 대학별 면접 전형을 정리했다.

	부산가톨릭대학교에서 실시한 교내모의면접교실 프로그램 모습.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고등학생이 대학 입학 관계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제신문DB

■대학 입시 유형은

면접 유형은 크게 ‘서류 면접’과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나뉘어진다. 이 중 ‘서류 면접’은 제출된 서류에 기재된 사실을 확인하거나 이를 심화해 묻는 형태다. 따라서 제출된 자기소개서나 학생부를 꼼꼼하게 검토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이다. 이를 대비하려면 우선 제출된 서류에서 면접관들이 관심을 가지고 질문할 만한 항목을 정리해야 한다. 본인 스스로 작성하는 것도 좋지만 제3자인 친구나 교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서류 면접에서는 성장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과 경험, 경험의 의미 등을 묻는다. 실제 답변은 10분 내외이므로 짧은 시간 내에 이를 조리 있게 말하는 것이 중요하다. 답변 방식이나 내용을 검토할 수 있도록 모의 면접을 해보는 것도 좋다.

구체적인 기출 예시문을 보면 감을 잡기 수월하다. 자기소개와 지원 동기는 기본이고 입학 후 학업 또는 활동 계획, 희망 진로를 가지게 된 이유를 묻는 질문이 주를 이룬다. 이와 함께 ▷고등학교 시절 기울인 노력 ▷동아리에서 어떤 활동을 했나 ▷10년 후엔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 대학에서 지원자를 뽑아야 하는 이유는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은? 같은 질문도 있다.

‘제시문 기반 면접’은 고교 교과 내용을 기반으로 심화된 문제 해결 능력을 묻는 형태다. 기본적으로 제시문 속에 힌트가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근거를 잘 추출해야 한다.

계열에 따라 형태는 조금씩 다른데, 우선 인문계열은 주로 시사적인 이슈와 교과 개념이 연결된 제시문이 출제되는 경우가 많다. 전공 특성에 맞춰 나올 가능성이 높으니 전공과 관련된 이슈를 미리 정리해두어야 한다.

자연계열은 수학과 과학 교과의 기본 개념과 원리를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는 문제가 많아 고3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바로 답을 못 구한다고 해서 실망할 필요가 없다. 이때는 면접관들이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제공하므로 면접관과의 상호 작용이 중요하다. 고교 교과 개념을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고력을 측정하는 면접이라는 점을 새겨야 한다.

면접 유형에 관계없이 교수들이 자주 묻는 면접 유형도 새겨두면 좋다. ‘롤 모델은 누구인가’처럼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묻는 유형, ‘관심 있는 사회 문제는?’ 같은 시사 관련 유형과 진로 선택의 근거를 묻는 유형, ‘적분이란 무엇인가’ 같은 전공 기본개념을 묻는 유형은 약방의 감초처럼 나온다.

■주요 대학 면접 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 반영 비율은 2단계 기준 30~50% 수준이다. 그러나 20%인 대학도 있고 100%인 전형도 있는 만큼 자신이 지원한 전형의 면접 비율을 꼼꼼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고려대는 전형에 따라 2단계에서 30~50%를 반영하는데 제시문 기반 면접과 학생부 기반 면접이 섞여 있다. 서울대 일반 전형은 2단계에서 면접을 50% 반영하며, 제시문을 활용해 전공 적성과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형태다.

연세대의 경우 30~60%를 반영하고, 2단계에 걸쳐 서류 기반과 제시문 기반 면접을 잇따라 한다. 부산대의 면접 비율은 20%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의학 계열을 제외하고는 서류에 기반해 전공 적합성, 인성, 사회성 등을 평가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부산교대는 6인 내외가 토론하는 형태로 진행되는 집단 면접과 개별 면접 형태로 진행되는 교직 적·인성 면접으로 나뉘어진다. 집단 면접에서는 서술 및 발표하는 능력, 논리성, 사회성을 주로 평가한다. 동아대는 잠재능력우수자전형에서 인성,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에 대한 일반 면접을 실시하며, 부경대는 학교생활우수이재전형에서 역시 전공 적합성, 의사소통 능력 등을 묻는 형태로 10분 내외 개별 면접을 실시한다.

학생부 교과전형의 경우 학종 전형에 비해서는 면접의 비율이 낮은 편이다. 그러나 고려대 학교추천Ⅰ전형은 2단계에서 면접 점수를 100% 반영한다. 제시문 기반 면접과 토론 면접, 개별 면접이 모두 도입되는데, 1단계에선 인문·자연계 모두 학생부 기반 면접이 이루어지고 2단계에서 인문계는 토론 면접, 자연계는 제시문 기반 면접으로 치러진다. 이화여대 고교추천전형은 면접이 20% 반영되고 제출 서류에 기반해 인성과 자기주도성 등을 평가한다. 하송이 기자

◇ 2019학년도 부산지역 대학 수시 면접방법 대학 전형 전형방법 경성대 일반계고면접·학교생활우수자·특기자 제출서류 활용 질의응답·평가위원 2인 이상 고신대 모집단위 전체 지원자 평가관 3인 1조 3단계 패널 면접 동명대 일반고 면접 구술고사. 홈페이지에 사전에 학과 구분없이 5~7개 공통문제 공개하고 당일 이 중 2~3개 문제 질문 동서대 일반계고교·교사추천자·특성화고교 경호전공·자기추천자·교회담임목사추천자 3:3 또는 3:1 면접으로 10분 이내 동아대 잠재능력우수자 서류 평가의 인성,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에 대한 일반 면접 동의대 학교생활우수자·지역인재Ⅰ·재직자 개별면접으로 1인당 15분 이내. 지원동기 학업계획 등 공통 질문 발표 부경대 학교생활우수인재 개별 인성 면접, 1인당 10분 내외 부산대 학생부종합2 다수 평가자가 10분 내외로 1인 심층 면접(의학계열은 30분 내외)  부산가톨릭대 학생부 종합 제출서류 내용 기반해 인성·전공적합성 평가, 개별·블라인드 면접 부산교대 학생부종합 집단면접(6인 이내 30~40분간 개별 발표 및 상호 토론)과 교직 인·적성 면접(1인당 10분 내외, 면접위원 2~3인이 학생 1인 대상) 부산외국어대 학생부종합·SW인재·체육경기실적우수자·재외국민 전 모집단위 공통 7개 문항 사전 공개 후 3~5개 질문 신라대 일반고·담임교사추천자·특수교육대상자 일반고와 담임교사추천자는 다수의 면접관과 다수의 수험생 면접, 특수교육은 복수 면접관과 수험생 1명 면접 와이즈유 (영산대) 일반고면접·자기추천자·체육재능보육자 10분 내외 구술평가, 3~5명의 면접관이 1명 또는 다수의 수험생 면접 인제대 의예과·간호학과 의예과는 6개 면접실에 각 10분씩 총 60분 실시. 간호학과는 면접위원 2인이 수험생 1명을 15분간 면접 한국해양대 특수교육대상자·아치해양인재·지역인재·체육특기자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내용 확인하는 인성 면접 ※자료 : 부산시교육청 진로진학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