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단감 시배지로 90년의 역사를 가진 제34회 김해 진영단감축제가 다음 달 2일 진영운동장 일원에서 막을 올린다.

김해 진영단감축제위원회는 “2~4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이번 축제는 진영지역 단감시배지에서 고유제를 시작으로 단감가요제, 단감품평회와 전시, 문화예술행사, 청소년마당 등 7개 분야 34개 행사가 다채롭게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전국 최고의 단감 산지인 진영읍 지역은 1927년 국내 처음으로 단감 재배가 시작된 곳으로 90여 년의 오랜 역사가 말해주듯 지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전국 단감 제품 가운데 당도와 크기, 품질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진영읍 주변에는 야트막한 야산과 구릉지에 황색을 띤채 수확기를 맞은 단감 농장이 즐비하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한 단감은 성인병 예방과 면역력 강화에도 효과가 있어 건강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해외에서도 주문이 쇄도해 본격 출하 전인 이달 초순 말레이시아로 28t을 수출하기도 했다. 김해시는 축제기간 동안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방문객과 시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교통 편의대책 등을 강구하고 있다

김해시 김재율 홍보기획팀장은 “올해 행사는 국내 단감의 본고장에서 열리는 만큼 볼거리, 체험거리를 확대했다”며 “내방객들이 질 좋은 단감을 많이 구매해 지역 농민들에게 희망을 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모(여·56·부산시 동래구)씨는 “지난해에도 단감 축제에 참가해 당도높은 단감을 맛보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며 “올해도 친지들과 함께 방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축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김해 진영단감축제 홈페이지 (www.gimhae.go.kr/dangam/)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궁금한 사항은 김해 진영단감축제위원회(055-343-2242) 또는 김해시 농산업지원과(055-330-7306)로 문의 하면 된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지난해 10월 김해 진영단감 축제장을 찾은 탐방객들이 잘 익은 단감을 살펴보고 있다. 김해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