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급격한 도시 성장과 인구증가에 따른 민원 분출로 홍역을 앓고 있는 경남 김해시가 본격적으로 사회갈등 해결을 위한 치유책 마련에 착수했다. 기존 민원 해결책을 엎그레이드해 이통장까지 참여하는 특단의 소통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이다.

김해시는 최근 다양한 시민 민원이 분출함에 따라 주민과의 소통대책을 강화하기 위한 대책에 착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2016년부터 추진중인 소통대책을 확대한 것이어서 제대로 된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시는 홍성옥 행정자치국장을 중심으로 읍면동장은 물론,이통장 등이 중심이 되는 소통대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민원 최일선에 있는 읍면동장 책임하에 시민소통과 통합을 위한 간담회를 자주 갖는 한편 사전에 민원발생 상황을 확인해 해결책을 마련하는 방안으로 추진키로 했다는 것.

시의 소통강화대책은 최근 잇따라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시민화합은 물론 장기적으로 시의 발전을 꾀한다는 전략의 하나로 마련됐다는 것.

김해에는 최근 장유 소각장 증설 문제, 김해신공항 확장에 따른 소음문제, 가야사 2단계 사업 추진에 따른 철거대상 학교 반발 등 굵직굵직한 민원들이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이는 인구 52만 명의 도시가 신도시와 산업단지 조성으로 급성장하면서 외지인들의 인구 유입이 증가되고 있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시는 보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9일 전 읍 면 동 참여하는 시민통합 간담회 겸 친선 파크골프대회(게이트볼 일종)를 개최하고 시민 화합을 주제로 토론회를 가진 바 있다.행정국장과 읍면동장, 주민자치위원장 등 시민대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간의 성과를 분석하고 인구 60만 명의 대도시로 발전해 나가는 김해시의 행정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방안이 제기됐다.

현재 김해시청이 있는 구 도심외에 장유신도시와 진영신도시 주민들의 욕구불만이 분출하고 있어 앞으로 보다 세밀하고 세련된 방식으로 민원을 수렴하고 해결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시 홍성옥 행정자치국장은 “김해시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발전하고 인구가 증가하면서 민원도 분출하고 있다”며 “그동안 민원발생에 적극 대처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앞으로 시민들의 입장에서 행정을 펴기위해 주민 소통을 1순위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