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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제3 활주로 공군도 쓸 계획” 파문

국토부 중간용역 자료 분석한 신공항 검증단장 김정호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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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8-12-06 19: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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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전용 알려진 사실과 달라
- 관문공항 기능 역할 못할 것”

항공기 이륙 전용으로 건설될 김해신공항의 제3 활주로(V자형 서편)를 민간과 공군이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향후 동남권 관문 공항으로서 기능 수행에 차질이 우려된다.

부울경 동남권 신공항 검증단장인 더불어민주당 김정호(김해 을) 국회의원은 6일 오전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활주로가 민간항공기 전용으로 알려진 것과 달리 공군과 함께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렇게 되면 중장거리 유럽·미주 노선 확보에 차질이 빚어지고 각종 제약도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사실은 검증단이 지난 5일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김해신공항 중간 용역 수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확인됐다. 현재 김해공항에는 제1, 2활주로가 있으며 민간 항공사와 공군이 함께 사용한다. 김 단장은 “국토부의 자료를 분석해보니 1, 2활주로는 착륙 전용으로, 새 활주로는 이륙 전용으로 사용하겠다는 것인데, 민간과 군 항공기가 활주로를 함께 사용하면 관문 공항을 조성하는 데 막대한 차질이 생긴다”고 밝혔다.

검증단은 김해신공항을 관문공항으로 만들려면 연간 여객 3800만 명, 이착륙 29만9000회 처리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는데, 국토부 계획대로라면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공군이 새 활주로까지 통제하면 공군기 출동이 우선되고, 민간항공기는 운항 절차가 까다로워지는 등 여러 제약이 생긴다는 설명이다.

또, 새 활주로 주변은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 보호법’에 묶여 활주로 끝에서 15㎞ 떨어진 곳도 건물 고도가 125m 이하로 제한된다. 이는 일반 공항지역 기준인 360m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공군 항공기가 내는 소음은 민간 항공기보다 훨씬 커 김해신공항 인근 주민의 피해가 확대되는 문제도 있다. 새 활주로를 이륙한 항공기는 인구 밀집지역인 김해시 내외동과 장유지역의 상공을 통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단장은 “항공기가 착륙한 뒤 공항 건물로 향하는 유도로의 위치도 국방부의 반대로 정하지 못했다고 들었다. 국토부가 공언한 이달 말 신공항 용역 마무리는 어려운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검증단은 국토부의 신공항 기본계획 용역을 분석한 보고서를 오는 27일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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