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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출혈경쟁 막자” 해운대구 호텔협의회 창립

홍순헌 구청장·호텔 대표 모여 내년부터 연간 4차례 정례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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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8-12-10 20: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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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쟁력 강화·상생 방안 모색

부산 해운대구의 호텔들이 저가 출혈 경쟁을 막고 상생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만들었다. 그동안 지역 호텔 직원들의 친목 모임은 있었지만, 구청장과 호텔 대표가 모두 모이는 정례 협의체가 구성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해운대구 호텔업계는 최근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주재로 ‘해운대구 호텔협의회’를 창립했다고 10일 밝혔다. 홍 구청장이 협의회 고문으로 위촉됐고, 해운대그랜드호텔 서희용 총지배인(회장)과 라마다앙코르해운대 박창환 총지배인(부회장), 해운대센텀호텔 김유정 총지배인(간사)이 각각  5성급, 레지던스, 여성관리자 대표로 임원을 맡았다. 이외 객실 50개 이상 중대형 호텔의 대표와 총지배인, 위임받은 대리인 등 28명이 회원으로 참석해 내년부터 1, 4, 7, 10월 정례 회의를 연다.

이 모임이 생긴 건 해운대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해운대구에 호텔이 난립하면서 ‘제 살 깎아먹기’식 저가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해운대구에 등록된 관광호텔은 모두 22곳이다. 내년에도 호텔이 4곳 이상(전체 1500실 규모) 추가된다. 해운대구의 한 ‘분양형 호텔’은 호황인 2014년에 견줘 지난달 객실 점유율이 10% 줄었다. 이에 따라 객실료도 매년 1만~2만 원 내렸다. 해운대해수욕장 앞 특급호텔은 올해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물가 상승분을 고려하면 저조한 실적이다.

A호텔 총지배인은 “사드 논란으로 중국 관광객이 급감하기 전인 2014년까지 프로모션 없이도 만실일 정도로 호황이었다”며 “체류형 관광객이나 연회객 증가 없이 호텔만 늘어나 수지를 맞추기 어렵다”고 말했다. 

특히 자본금 없이 설립 가능한 분양형 호텔의 급증이 문제로 지적된다. 여기에다 인근 기장군에 고급 호텔이 늘면서 해운대구 호텔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협의회 측은 “해운대구에 머무르는 관광객을 늘리는 게 중요한데, 그 방법을 함께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운대구도 힘을 보탠다. 홍 구청장은 “모든 문제는 손님이 와야 해결된다. 호텔을 중심으로 마린시티에서 달맞이까지 관광객이 찾는 보행 공간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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