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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다가오는데…김해 초등교는 공사중

3월 개교하는 주촌초등학교, 건설사 비용 갈등에 늑장 증축

  • 국제신문
  •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  입력 : 2019-01-10 19:47:45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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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까지 공사판서 수업할 판
- 석봉초등 등 3곳도 사정 비슷

경남 김해시에 아파트 단지가 잇달아 들어서면서 여러 곳의 초등학교에서 증축 공사가 한창이다. 새 학기가 시작해도 공사가 끝나지 않아 학생들이 수업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위험에도 노출될 것으로 보여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신도시내에 최근 완공된 주촌초등학교 모습. 이 학교는 곧 민간 아파트 업체의 의해 교실 증축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동필기자
10일 경남도교육청과 김해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올해 새 학기부터 신천도시개발사업지구(주촌면) 내에 주촌초등학교가 개교한다. 이 학교는 37개 학급이 수업을 할 수 있는 교사를 완공했다. 그런데 개학을 2달여 앞둔 시점에 느닷없이 교사 옆 공터에서 15학급 규모의 교사 신축 공사가 시작됐다. 이 공사는 오는 8월에야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는 학교 건립 비용을 부담해야 할 아파트 건설 업체 두 곳이 공사 비용 분담에 제때 합의하지 못해 빚어졌다. 이 학교는 주촌 신도시에 아파트를 건립한 삼정기업, 한빛건설이 자비로 학교를 세운 뒤 도 교육청이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지어지는데, 두 건설사 사이의 협의가 늦어지면서 삼정기업이 37학급 교사를 먼저 짓고, 뒤늦게 한빛건설이 15학급 교사를 짓게 된 것이다. 

학생들이 이런 고통을 겪게 될 학교는 주촌초 외에 김해에만 3곳이 더 있다. 장유신도시의 석봉초등학교는 교실 4개를 더 만들려고 오는 6월 말까지 공사할 예정이며, 덕정초등학교도 오는 5월까지 교실 5개를 늘리는 공사를 진행한다. 

두 학교는 주변에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교실 부족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자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촌초에 자녀가 입학할 김모(여·34) 씨는 “초등학교 저학년들은 공사장이 위험한지 잘 인지하지도 못하는데, 개학했는데도 학교 안에서 공사가 진행된다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건설사들이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시간을 끄는 동안 교육청은 중재를 하지 않고 뭘 하고 있었는지 궁금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학부모들은 이번 기회에 정상적인 학교 수업을 방해하는 건설사의 목록을 만들어 특별관리하는 등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해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하고 학습권 침해를 최소화하도록 철저하게 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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