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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성폭행 수사, 폭행 사건 집유 받으면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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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19-01-11 11:2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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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성폭행 했다는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의 기존 폭행 사건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 전 코치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을 경우 수사 동력이 떨어질 것을 우려해서다.

수원지법은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등 혐의 항소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조 전 코치는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징역 10월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용돼 있다.

조 전 코치가 원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지 않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 조사 일정 잡기가 어려워진다. 이 때문에 경찰은 강제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구속영장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지만 구속의 필요성과 사유를 밝히고 범죄 혐의를 소명하다보면 수사 동력이 현저히 저하될 수 있다. 특히 이런 절차를 거쳐 신청한 영장이 기각되면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다른 선수들의 합의 취하가 법원의 선고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도 변수다. 심 선수를 제외한 폭행 피해선수 3명은 재판 과정에서 조 전 코치와 합의했지만, 이 가운데 2명은 지난 9일 항소심 재판부에 합의 취하서를 제출했다. 심 선수가 조 전 코치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봤다고 고소한 사실이 알려지자 마음을 바꾼 걸로 보인다.

한편 조 전 코치의 폭행 혐의 재판 선고는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지만 법원은 심 선수가 주장한 성폭행 사건과 조 전 코치의 폭행 혐의 간 연관성이 짙다며 검찰이 제기한 변론 재개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에 오는 23일 속행 공판을 여는 것으로 기일이 변경됐다.

앞서 심 선수는 고교 2학년이던 2014년부터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조 전 코치로부터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소장을 지난해 12월 중순 경찰에 제출했다. 조 전 코치 측은 심 선수의 성폭행 피해 주장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하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지난해 6월 25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에 출석하는 조 전 코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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