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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특성화고 건립계획 난항…여론은 “일반학교부터 지어라”

지난해 8월 금산리 결정됐지만…주민·정치권 “석·금산 인구 급증, 중·고교 용지 턱없이 부족할 것”

  • 국제신문
  • 김성룡 기자
  •  |  입력 : 2019-02-10 19:43:30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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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의 인재 육성을 위해 추진하는 전기 전자 의생명 특성화고 설립이 난항을 겪고 있다.

10일 경남도 교육청과 양산시의회 등에 따르면 동면 금산리에 이 지역 초등학교(1만2771㎡), 고등학교(1만4333㎡) 용지를 합쳐 특성화 고교를 설립하는 계획에 이의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교육당국은 이곳에 전기·전자·의생명 계열 특성화고를 짓기로 지난해 8월 잠정 확정했다. 올해 상반기 중 교육부 승인을 받아 2020년 착공하고, 2022년 개교한다는 게 현재 계획이다.

이 부지에 인근인 석산 아파트단지의 중학교 용지에 초·중 통합학교(가칭 석산2초·석산중) 설립이 확정된 게 이같이 결정한 배경이다. 초·중 통합학교가 설립되면 이와 가까운 금산리의 초등학교 용지에는 학교가 신설될 가능성 낮고 고교도 수요에 따라 설립이 유동적이어서 두 학교 용지가 장기간 유휴지로 방치될 수 있다. 특성화고를 설립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금산리 지역 발전도 앞당길 수 있다고 교육당국은 판단했다.

그러나 석·금산리 일부 주민과 지역 정치권 일각에서는 석·금산 일대에 인구가 급증해 중·고교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는 마당에 현재 계획대로 특성화고를 설립하면 얼마 못 가 일반계 중·고교 용지를 구하느라 발등에 불이 떨어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현재 석·금산 지역에 초등학생이 급증하는 점을 생각하면 석산 초·중 통합학교는 향후 초등학교로 독립할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곧 중·고교를 설립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는 게 주민의 주장이다.

이에 따라 주민은 석·금산 주택단지와 가까운 곳에 중·고교 용지를 먼저 확보한 후 특성화 고교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역 정치인은 “중·고교 용지를 확보하지 않고 특성화고교를 설립하려 하면 강한 저항에 부딪히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은 “주민 의견을 고려해 동면 석·금산 지역을 포함해 물금신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중·고교 용지를 지정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특성화고 설립도 조만간 속도를 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성화고 설립은 양산 내 2000여 개 기업에 근무할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2016년부터 시와 양산시상공회의소가 추진했다. 학교를 부산대 양산캠퍼스 내에 설립하고, 대신 도 교육청이 소유한 땅을 부산대에 넘겨주는 안 등 여러 방안이 검토됐으나 번번이 무산됐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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