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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가 구덕캠퍼스를 버렸다”…도서관 열람시간 줄이자 학생들 반발

학생 700명에 50석 남짓한 공간

  • 국제신문
  •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  |  입력 : 2019-03-14 20:24:51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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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시간서 오전9시~오후 5시로
- 학생회와 협의 없이 일방적 결정

부산 동아대학교가 구덕캠퍼스 내 학습공간이 부족한데도, 열람실 운영시간을 단축하자 학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14일 동아대 학생이 모이는 인터넷 커뮤니티인 동아대 대나무 숲에는 ‘동아대가 구덕캠퍼스를 버렸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학교 측이 학생과 상의하지 않고 의학도서관 내 열람시간을 일방적으로 줄인 것을 비판했다. 이 열람실은 50여 명이 사용할 수 있으며, 24시간 개방했다. 하지만 이달부터는 오전 9시~오후 5시로 운영 시간을 변경했다. 게시자는 학교가 학생을 돈줄로만 보는 건 아닌지 어이없고 화가 난다’고 썼다.

구덕 캠퍼스에는 의과대와 간호대가 있으며 학생 수는 700여 명이다. 학생들 사이에서는 학습공간이 부족하다는 불만이 이어져왔다. 예과(의대 1, 2학년)만 일부 강의실에서 자습할 수 있고, 간호대와 본과 실습생은 주로 의학도서관 열람실을 이용했다. 이 학생들은 매일 시험을 치르고 그 결과에 따라 유급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강의가 끝난 오후부터 공부할 공간이 꼭 필요하다. 그런데도 열람실 운영시간을 줄이자 학생들은 “예전부터 구덕캠퍼스에 투자를 하지 않았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동아대 관계자는 “열람실을 24시간 개방할 때 사용하는 학생이 그다지 많지 않았다. 개학 전에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행정실 직원이 근무하는 주간에만 개방해도 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동아대 학생회는 학교 행정실에 항의방문해 “구덕캠퍼스도 동아대 캠퍼스다. 구덕캠퍼스 학우의 학습권을 지켜달라”고 요구했다. 의대 김준원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공간인데, 운영 시간을 변경하려면 적어도 학생 대표기구인 학생회와 협의를 해야 된다”며 “앞서 학생식당과 생활협동조합 매장이 있는 건물을 철거했을 때도 참았지만, 열람실 문제는 학습권을 침해한 것과 마찬가지라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열람실을 야간에도 운영할 방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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