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산이 ‘책 읽는 도시’로 새롭게 태어난다. 부산시청사에 들어설 ‘꿈＋도서관’(국제신문 지난해 12월 13일 자 1면 보도)을 비롯해 지역 곳곳의 도서관 건립이 정부의 타당성 평가를 통과했다.
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년 공공도서관 건립 지원 사업 타당성 평가에서 지역 5개 도서관이 모두 ‘적정’ 평가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평가를 통과한 도서관은 ▷시청사의 ‘꿈＋도서관’ ▷사상구 주례열린도서관 ▷강서구 지사도서관 ▷연제구 부산만화도서관 ▷북구 디지털도서관(리모델링)이다.
‘꿈＋도서관’은 시청사 1층 로비에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38억 원이며, 전체 면적 1110.25㎡에 장서 3만 권을 갖추고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한다. 정부 평가를 통과하면서 국비 지원도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는 총사업비 가운데 11억 원을 국비로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올해 부산도서관과 함께 사상·동·남·사하구도서관이 재단장하고, 광안·금샘·수영구도서관이 건립된다. 시는 2025년까지 25개 공공도서관을 추가로 구축하는 이른바 ‘25·25 도서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 장형철 시민행복소통본부장은 “책 읽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촘촘하고 편리한 도서관 환경 기반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