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값 싸고 부산 접근성도 장점
- 터미널·마트 등 시설도 들어서

경남 김해 장유 신도시(장유1·2·3동) 인구가 15만 명을 넘어서면서 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으로 장유 신도시 인구는 15만4195명이다. 1년 전 14만9994명에 비해 2.8%(4201명) 늘어난 것이다. 동별 인구는 신축 아파트가 많은 3동(율하지역)이 6만329명으로 가장 많고, 장유 초입인 1동이 5만6122명, 2동이 3만7744명이었다.

이는 장유면에서 1, 2, 3동으로 분동된 2013년 13만4481명에 비해 1만9714명이나 늘어난 것이다. 지역에서는 이 추세라면 5, 6년 내 인구 20만 달성도 가능하다는 예측이 나온다.

올 연말까지 4500세대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고, 신도시의 노른자위 땅에 LH 공사가 조성한 율하2 택지지구 입주도 현재 진행되고 있어서다.

경기 악화로 준공된 아파트의 주민 입주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부산~마산 복선전철 개통 등 인구 증가요인이 있어 장유 신도시의 성장세는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창원 마산과 김해 장유,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은 내년 6, 7월에 개통할 전망이다. 복선전철을 타면 장유에서 부전동까지 15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장유는 부산에 비해 집값이 싸고, 생활 인프라도 속속 들어서고 있어 부산에서 장유로 인구 유입이 이뤄질 전망이다. 장유에는 지난해 노인종합복지관과 각종 공연·행사장을 갖춘 서부문화센터가 들어섰다. 장유1동에 장유여객터미널사업도 민자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또 롯데 아울렛과 워터파크가 있는 장유 도심에 콘도형 호텔, 롯데마트, 롯데월드 조성도 추진 중이다.

시는 장유신도시에 여러 지역 출신 주민이 모인 만큼 주민 간 이질감 극복에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오는 13일 장유발전협의가 주최하는 19회 장유의 날 기념행사 때 건강달리기대회와 게이트볼, 피구, 단체 줄다리기 등 장유1·2·3동 체육대회 대항전 등을 개최해 주민 화합을 다지기로 했다.

시 조재훈 장유출장소장은 “장유는 계획 도시로 조성돼 녹지가 많고 쾌적한 매력적인 도시”라며 “평균 연령대가 낮아 신세대 도시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