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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고베·교토와 부울경 닮아…지역인재 유지가 중요”

제16기 국제아카데미- 강사: 미치가미 일본총영사

  • 국제신문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19-05-29 20:22:02
  •  |  본지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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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발전과 일본문화 강의
- 한일 협력 강화 바람도 밝혀

“가까이 있는 나라일수록 서로 이해하기 힘듭니다.”

   
29일 국제아카데미 16기 강의에 미치가미 히사시 일본총영사가 ‘부산의 발전과 일본 및 이문화의 이해’를 주제로 강연 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29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기 국제아카데미 11주 차 강의의 강연자로 나선 미치가미 히사시 주부산 일본 총영사가 유창한 한국말로 어색한 분위기를 깼다. 그는 ‘부산의 발전과 일본 및 이문화의 이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미치가미 총영사는 자신의 고향인 일본 오사카에 대한 이야기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부산은 일본으로 치면 오사카다. 오사카는 아주 옛날 일본의 수도 역할을 하기도 했다”며 “이곳을 기점으로 고베, 교토 등을 묶어 간사이 지방이라 부르는데 한국의 부산 울산 경남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간사이 지방이 도쿄를 능가하는 경제력과 인구 등을 유지하는 이유는 인재가 많다. 이 지역에서는 4분의 3 정도가 간사이 쪽으로 대학을 간다”며 “특히 일본 노벨상 수상자 1, 2호는 교토대 출신이다. 인재들이 지역에 남아 있어 간사이 지방이 잘 유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과 오사카가 비슷하긴 하지만 한국 일본 중국 등 인접한 나라에 대한 그의 견해는 명료했다. 그는 “한국에서 오래 근무했는데 이웃 나라일수록 상호이해는 어렵다는 결론을 냈다. 가까우면 더 잘 알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동양과 아시아를 강조하면서 일본과 우리는 유전자가 비슷하다고 보면 위험하다”고 말했다.

일본이라는 국가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다는 게 일본인의 장점이다. 또 공동체 의식, 근면, 계획성, 치밀함 등이 좋다”면서 “하지만 지나친 평등의식을 가지고 있거나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점은 단점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랜드 프린스 호텔 아카사카를 보면 잘 드러난다. 2012년부터 2013년까지 서서히 건물 층수가 줄어들며 해체됐다. 이는 주변에 폐를 끼치지 않는 일본인의 기질을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는 끝으로 “한국과 일본이 서로 인접해 있지만, 역사적인 문제에서 갈등을 겪기도 한다. 한일 양국 모두가 감정적인 언동을 자제하고 합리적 논의를 늘려 협력을 강화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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