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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에 빠져 제정신 아니었다”… ‘친모 청부살해 시도’ 여교사 2심도 2년형

  • 국제신문
  • 이민재 기자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9-06-12 00: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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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연합뉴스
친어머니 청부 살해 시도한 혐의로 기소된 중학교 교사 임모(31) 씨가 2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임 씨는 앞서 내연 관계에 있던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에 빠져 잘못된 선택을 했다고 법정에서 진술하며 깊은 후회를 표했다.

11일 서울남부지법 항소3부(김범준 판사)는 존속살해예비 혐의로 기소된 임 씨의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어머니를 살해하고자 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인간의 생명을 침해하는 중요한 범죄이므로 죄책이 무겁다”고 질타했다.

다만“범행을 자백하고 잘못을 깊이 뉘우치며 진정으로 피해자에게 사죄했다”며 “내연관계, 정신의학적 문제 등으로 정상적 판단력을 잃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며 정신과 치료를 다짐하고 있고, 피해자인 어머니도 자신의 잘못으로 피고인이 이 상황에 이르게 됐다며 선처를 탄원하고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임 씨는 앞선 항소심 공판에서 “당시 김동성에 빠져 있었고, 진짜 사랑이라고 생각했다”며 “사랑을 방해하는 방해물을 없애야겠다고 비정상적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당시 임 씨의 변호인은 “임 씨는 ‘내연남’으로 불리는 인물에게 푹 빠져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며 “내연남에게 스포츠카, 고급시계 등 거액의 선물을 사줬고, 심지어는 이혼 소송 변호사 비용까지 대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반인륜적 피고인을 옹호하고 싶지는 않다. 피고인 말 대로 그 죄값을 치뤄야한다”면서도 “문제는 피고인의 어머니”라며 “피고인의 어머니는 모든 것이 딸을 억압하고 학대한 자신의 탓이라며 구치소에 들어갈 사람은 피고인이 아니라 자신이라고 말한다”고 덧붙였다.
또 “어머니는 피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피고인의 어머니를 봐서라도 하루빨리 피고인이 제대로 된 정신과 치료를 받게 간곡히 부탁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임 씨는 “그동안 정신과 병동이라고 하면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었다.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내가 한 일이 엄청나게 큰 일이어서 스스로 치료를 받아야하는 사람이라고 느꼈다”며 “만약 기회가 있다면 자진해서 치료를 받고 새 사람이 돼 엄마에게 가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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