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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메디클럽

롯데에 바이아웃 20만 달러 청구 린드블럼 1심서 패소

에이전트와 상의 후 항소 결정

  • 국제신문
  • 최승희 기자
  •  |  입력 : 2019-06-13 19:38:32
  •  |  본지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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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인 조쉬 린드블럼(사진·32)이 직전 소속 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에 ‘바이아웃’ 20만 달러를 청구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했다. 부산지법 민사6부(김윤영 부장판사)는 13일 린드블럼이 롯데 구단을 상대로 20만 달러를 지급하라며 제기한 약정금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2015년 롯데에 입단한 린드블럼은 시즌 210이닝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많은 이닝을 책임지는 투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듬해 롯데는 린드블럼과 연봉 120만 달러에 계약했는데, 이때 작성한 부속합의서가 공방의 불씨가 됐다.

부속합의서에는 2017년 롯데가 린드블럼과 연봉 140만 달러에 재계약할 수 있다는 ‘구단 옵션’이 들어갔다. 대신 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 보상금인 바이아웃 20만 달러를 주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프로야구에서 바이아웃은 소속 구단이 선수와 계약 연장을 포기할 때 지급하는 일종의 ‘전별금’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그해 린드블럼은 30경기에 등판해 177⅓이닝을 소화하며 10승 13패에 그쳤고, 평균자책점은 5.28로 2015년 3.56보다 치솟는 등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에 롯데는 2017년 재계약 협상에서 옵션에 넣었던 연봉 140만 달러가 아닌 90만 달러를 제안했다. 그러자 린드블럼이 돌연 미국으로 돌아가 결국 협상은 무산됐다.

린드블럼은 롯데가 구단 옵션을 포기했으므로 바이아웃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롯데 측은 “린드블럼과 재계약을 포기한 적 없고, 선수 개인 사정으로 협상이 종결됐기 때문에 바이아웃 지급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다.
린드블럼 측 변호사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판결”이라며 “에이전트 측과 상의해 항소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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