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회서비스원 설립이 첫 발을 뗐다.

부산공공성연대는 17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부산사회서비스원의 올바른 설립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부산지역에 들어설 예정인 사회서비스원의 모습을 가늠해보자는 취지로 열렸다.

사회서비스원 설립은 복지부문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추진되는 정책이다. 보건복지부는 최근 ‘2019년 사회서비스원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난 3월부터 서울·경기·대구·경남 4개 광역자치단체에서 사회서비스원을 설립했다. 복지부는 2022년까지 사회서비스원을 17개 광역지자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사회서비스원에서는 노인·장애인·아동 등의 돌봄서비스가 주로 이뤄진다. 부산의 경우 어린이집을 제외하면 사회서비스기관 중 국공립 비율은 5.7%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과도한 경쟁으로 복지 서비스의 질적 하락을 막는 다는 것이 사회서비스원 설립 추진의 목표다.

부산복지개발원 이신정 연구위원은 “지역간·시설간 서비스 격차를 완화하고, 책임있고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이 사회서비스원의 설립 의의”라고 설명했다.

사회복지연대 김경일 팀장은 “부산 사회서비스원은 시작단계이다. 어떠한 내용을 사회서비스원에 포함시킬지 각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