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걸으면 시민들은 뛰어야 한다. 제가 뛰면 시민들은 걸을 수 있다. 그런 각오로 1년을 뛰었습니다.”

다음 달 1일 취임 1주년을 앞둔 허성무 창원시장은 18일 창원세코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과 서울을 오가며 4만 ㎞를 쉼없이 달렸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창원시 올해 최대 화두는 단연 경제다. 그만큼 경제반등 전환점 마련에 공을 들였다. 특히 내륙, 해양 두 개의 축으로 먹거리 배양 토대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11월 수소산업특별시 선포 이후 수소생산기지 국가사업 유치, 국내 최초 도심 속 패키지형 충전소 구축, 수소액화플랜트 조성을 위해 두산중공업과 MOU 체결 등 8개월만에 굵직한 결실을 거뒀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또한 이 같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전략은 지난 6월 환경의 날 당시 창원을 찾은 문재인 대통령도 인정한 바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위기상황에 대한 단단한 대비체제를 하나하나 갖추어 가고 있다”며 경제회복에 자신감을 보였다. “신산업, 일자리, 내수 수출·투자유치 메커니즘 등 창원경제 부흥 4대전략을 마련했고, 경제살리기 범대책기구를 출범해 다양한 정책발굴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시민들과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허 시장은 “진해구 고용·산업위기 지역 연장은 정부설득을 이끌어 낸 반면 성산구 고용위기지역 확대는 정부 규정의 허들을 넘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는 “앞으로 성산구 대형사업장 중심으로 한 고용조정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대응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 어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창원특례시 실현과 관련해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된 만큼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와의 결집을 통해 조속 통과를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허 시장은 “지난 1년간 사람 중심의 시정철학으로 도시경영 패러다임을 혁신했지만, 시민 눈높이와 기대치에 부응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많다”며 “더 치밀하게 준비하고 세심하게 정책을 살펴 시민 눈높이 맞는 100만 도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18일 허성무 창원시장이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창원세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원의 기분 좋은 변화, 1년’이란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창원시 제공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