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은 피서철을 맞아 폭력사범, 성범죄, 불법촬영과 음주운전 등이 우려됨에 따라 도민의 불안을 해소하고 범죄와 교통 사고 예방을 위해 오는 22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하절기 특별 범죄예방활동 강화계획’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원룸과 여성 1인가구가 밀집하거나 유흥업소가 인접한 범죄 취약지역 등 45개소를 ‘하절기 치안강화구역’으로 설정해 경찰기동대, 지역경찰, 형사 등 경찰인력을 집중 투입해 범죄예방을 위한 단속과 순찰을 강화한다.

또 자율방범대 등 협력단체 순찰과 사회단체가 동참하는 치안활동을 확대해 지역 범죄대응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 등에서 성범죄, 불법 촬영 등을 예방하기 위해 주요 피서지(14개소)에 여성청소년·형사 등 105명을 투입해 합동 성범죄 전담팀을 운영하기로 했다.

540명으로 구성된 불법카메라 합동점검반은 워터파크, 공중화장실, 다중이용시설 등을 지속 점검하고, 불법카메라 체험실을 운영해 불법촬영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나갈 예정이다.

특히 원룸이 밀집한 여성안심구역(28), 여성안심귀갓길(188), 대학(26)을 대상으로 범죄 예방진단을 실시하고 침입범죄 예방을 위한 출입 통제·감시 체계 등을 점검해 환경개선을 추진하고 순찰을 강화한다.

아울러 7~8월에는 데이트 폭력 집중신고기간을 운영해서 데이트 폭력사범을 지속 단속하고, 외국인 밀집지역에 대해 국제범죄수사대, 외사요원, 외국인 명예경찰대 등 합동순찰을 통해 범죄분위기를 사전에 억제하고 다문화 가족 가정·성폭력 방지를 위한 교육도 월 2회에서 4회로 강화할 예정이다.

이밖에 여름철 음주운전 증가가 우려됨으로 8월 말까지 ‘음주운전 집중단속’을 실시하는 한편 피서지 간선도로와 고속도로 과속·졸음운전 사고예방을 위해 홍보·예방순찰을 적극 전개한다.

진정무 청장은 “휴가철 범죄예방요령 등을 아파트 게시판과 SNS, 언론 등 여러 채널로 적극 홍보해 도민의 범죄피해를 예방하겠다”며 “도민들도 하절기 범죄 피해가 없도록 조심하고 치안활동에 협조와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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