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 국가 정상이 함께하는 이번 회의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할지 세계적 관심이 쏠린다.

	부산시청 1층 로비에 설치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홍보탑. 부산시 제공

시는 16일 오후 3시 시청 1층 대강당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D-100일을 맞아 기념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아세안과 친구 되기’ 저명인사 특강을 시작으로 D-100 홍보탑 제막식, 범시민지원협의회 발대식 순으로 진행된다. 범시민지원협의회는 시민 홍보, 환경 정비, 교통 문화, 숙박·음식, 자원봉사 등 5개 분야에서 정상회의를 지원하는 시민 조직이다.

한국과 아세안의 대화 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한 2019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오는 11월 25, 26일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다. 부산은 201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됐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의 영문 약자인 아세안(ASEAN)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총 10개 국가가 참여한다. 이어 오는 11월 27일에는 2011년 한·메콩 외교 장관회의로 시작돼 정상회의로 격상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도 해운대구 누리마루APEC하우스에서 개최된다.

특히 오거돈 시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 김 국무위원장을 초청해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KTX 남북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제안한 바 있다. 청와대는 아세안 국가들이 김 위원장 초청에 동의하면 북한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