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 선정되면 12월부터 맡아

연간 매출이 1200억 원인 경남 양산시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위탁 운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우리마트가 선정됐다.

시는 농수산물 유통센터 위·수탁기관 선정 위원회가 심의한 결과 우리마트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우리마트가 위탁 운영기관으로 최종 선정되면 오는 12월부터 농사산물 유통센터 운영을 맡게 된다.

위탁기관 공모에는 우리마트를 비롯해 현재 농수산물 유통센터를 운영 중인 서원유통, 메가마트, 농협부산경남유통, 푸드엔컨소시엄 등 5개 업체가 응모했다. 우리마트는 기업 규모가 경쟁자보다 작은 편인데도, 대형 유통업체를 밀어내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지역에서는 예상 밖이라는 평이 나온다.

우리마트는 최근 부산에 있는 본사와 물류센터를 양산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고, 지역 주민과 농민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겠다고 강조해 공모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리마트는 농수산물 유통센터에서 현재보다 더 많은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농수산물 유통센터는 동면 금산리 3만8000㎡에 지하 1층~지상 2층 연면적 1만2000㎡로 2011년 12월 개장했다. 개장 때부터 지금까지 시가 서원유통에 운영을 맡겼다. 농수산물 유통센터는 부산과 경계 지점에 자리 잡았고, 대형마트와 달리 매월 2회 의무 휴무 규정을 적용받지 않는 이점 등에 힘입어 연간 1200억~13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임대료도 저렴한 편이어서 시가 최근 새 위탁 운영자 공모를 벌이자 여러 유통업체가 경쟁을 벌였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