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원형 보존하기로 결정한 경남 진주시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에 대한 후속 작업이 본격 진행된다.

진주시는 문화재청의 요청으로 시비 3850만 원을 투입해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산지 균열구간 지반 안정성 추가 조사’와 관련된 용역을 발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공룡발자국이 없는 지반에 균열이 많이 생겼다. 용역을 통해 이 부분을 함께 보존할지 제거할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용역 결과는 다음 달 말에 나올 예정이다. 이 결과는 화석산지의 보존 규모와 방법을 결정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시는 용역 결과가 나오면 문화재 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아 보존 방법·규모를 1차로 결정하고 문화재청에 통보할 예정이다. 시는 화석산지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면 이곳을 공원화하는 사업 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화석산지가 국가문화재로 지정되면 관련 사업비 70%를 국비로 충당할 수 있다.

시 박해봉 도시건설국장은 “화석산지 보존과 관련한 용역조사와 예산 부담까지 모두 진주시가 떠맡아 부담이 큰 상황이다”며 “보존 규모는 문화재청이 국비를 얼마나 확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