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억 들여 내년 6월 개장 목표

경남 창원시가 시립상복공원 장례식장 인근에 자리 잡은 남지공원 일원에 ‘반려동물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한다.

시는 허성무 시장의 공약 사업인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대한 타당성·실현 가능성 검토를 마치고 성산구 상복동 남지공원 일원에 반려동물 문화공원과 지원센터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당초 민간 투자를 유치해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공영 개발로 방향을 틀어 문화공원과 지원센터 등을 아우르는 문화복합공간을 조성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 6월까지 총사업비 5억6000만 원을 들여 상복동 567 일원에 4231㎡ 규모로 ‘창원시 반려동물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이 시설에는 반려동물이 목줄 없이 마음껏 뛰어 놀 공간과 놀이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민 편의시설과 쉼터 등도 함께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올 연말께 공사에 착수한 뒤 내년 4월 준공해 시범운영을 거쳐 6월께 개장할 방침이다.

시는 또 문화복합공간 인근에 6000~7000㎡ 규모인 반려동물 지원센터를 건립할 것을 검토한다. 지원센터에는 반려동물 체험 학습장과 교육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시는 내년 중 타당성 용역조사를 한 뒤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2년께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지원센터 건립 사업비는 80억 원 가량으로 추산되며, 시는 앞으로 국·도비 지원 공모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시내 3만여 가구에서 등록한 반려동물 수가 3만7000여 마리다”면서 “반려동물 놀이터를 여러 곳에 조성하기로 시장이 공약한 만큼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반려동물 문화공원을 점차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