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관광 명소인 창원시 진해구 여좌천에 설치된 로망스 다리가 세계에 소개된다. 경남 창원시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발행하는 ‘2020년 해외 홍보 달력’에 벚꽃 명소인 진해구 여좌천의 로망스 다리(사진)가 실렸다고 24일 밝혔다.

해외문화홍보원은 해외 홍보 달력의 3월 표지에 하얀 벚꽃과 노란 유채꽃에 둘러싸인 로망스 다리를 소개했다. 전국 최대 규모 봄꽃 축제인 진해군항제는 매년 4월 개최되는 만큼 해외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로망스 다리가 인쇄된 해외 홍보 달력은 우리나라 재외공관 183곳 등 전 세계에 배포된다. 이 달력은 올해 연말까지 재외공관(해외에 설치된 외무부 장관 소속의 기관) 183곳을 비롯해 국내외 유관 기관, 주요 인사들에게 순차적으로 배포될 계획이다.

여좌천은 하천을 따라 벚나무가 1㎞ 이상 터널을 이루는 손꼽히는 벚꽃 명소다. 이 곳에 설치된 로망스 다리는 여좌천을 가로지르는 목제 다리로 2002년 방영된 인기 TV 드라마 ‘로망스’에서 남녀 주인공이 처음 만나게 되는 장면이 방송된 이후 ‘로망스 다리’라는 이름이 생겼다.

군항제가 열리면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로망스 다리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인파가 넘쳐난다. 창원시 정순우 관광과장은 “여좌천 로망스 다리가 봄의 문을 여는 3월, 한국의 수려한 풍경으로 선정돼 기쁘다. 보다 많은 국내외 관광객이 로망스 다리를 찾도록 홍보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