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가 정부차원의 경상남도 주력 양식품종 육종연구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상남도의회는 27일 열린 제368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옥은숙 의원(거제 3)이 대표 발의한 ‘경상남도 주력 양식품종 육종연구 추진 대정부 건의안’을 재석의원 전원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건의안에는 경남의 주력 양식 품종인 조피볼락, 참돔, 숭어 등에 대한 생산성 향상 및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육종연구 추진을 담았다. 이번 건의안은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가 경남에 있지만, 국가교역 핵심품목이라는 이유로 제주도의 주력생산품목인 ‘넙치’ 연구에만 편중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경남 주력 양식 어종인 조피볼락, 참돔, 숭어 등은 지난해 말 기준 생산량 2만1900ｔ으로 전국 어류양식 생산량(8만500ｔ)의 27%를 차지할 정도로 경남 수산업의 주요 소득원이다. 그러나 최근 수산물 검역절차 간소화로 인해 수입활어가 늘어 나면서 국내양식 어종의 판매 가격 하락과 사료비 상승 등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옥은숙 의원은 “우리 도의 주력어종인 조피볼락, 참돔, 숭어 등에 대한 육종연구 배제는 경상남도 수산인에 대한 박탈감과 지역적 소외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으며 이는 참으로 안타까운 일”라며, “어려운 현실에 처한 양식 어업인들의 소득증대와 양식품종의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해 국립수산과학원 육종연구센터의 유전육종 연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