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이 부산시교육청의 정책에 대체로 만족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교육청은 만 19세 이상 부산 시민 남녀 1500명 씩 총 3000명을 대상으로 ‘부산 교육정책 여론조사’를 2차례 실시한 결과 1차에서 54.2%, 2차에서 66.4%가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여론조사는 지난해 10월 27~31일, 12월 5~12일 유무선 전화조사 방법으로 ㈜나우앤퓨처가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 응답률은 12.7%, 13.1%였다.

구체적으로는 초등학교 객관식 평가를 폐지하고 서술·논술형 평가를 확대한 정책은 1차와 2차에서 각 67.3%, 70.2%의 긍정적 답변을 받았다. 학생에게 급식비 수학여행비 교복비를 지원하는 등 교육복지 확대 정책에는 긍정답변이 1차 72.09%, 2차 76%였다. 부산 교육현장의 청렴도에서도 긍정 답변을 내놓은 비율은 1차 50.9%, 2차 55.3%였다.

1차에서는 폐교를 활용한 체험교육시설 건립, 공립유치원 확대에 긍정 반응이 각 86.1%, 86.5%로 조사됐다. 2차 조사에서는 강당 건립(79.9%) 고교학점제(75.4%) 매입형 유치원(76.7%) 추진이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근 쟁점이 된 교육정책 변화를 시민이 어떻게 조사하는지도 물었다. 1차 조사에서는 자립사립고 외고 국제고 폐지에 관한 의견을 물었는데, 56.3%가 매우 긍정적 혹은 대체로 긍정적이라는 선택지를 골랐다. 2차 조사에서는 대학 정시모집 확대에 찬성하는 응답자가 73.7%, 학생부 종합전형 비교과활동 폐지 찬성하는 응답자가 60.2%인 것으로 조사됐다.

정철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