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청장 진정무)은 13일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60여 일 앞두고 도내 24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동시 개소하고 선거사범에 대한 24시간 단속체제에 돌입했다.

경남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선거범죄 첩보수집 및 단속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하지만 예비후보자 등록 개시로 정당별 선거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각종 선거 불법행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날부터 오는 4월 19일까지(77일간) 도내 24개 경찰관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해 선거사범 단속 즉응태세를 갖춘다.

경찰은 단속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선거사범 수사전담반’을 증원 보강해 불법 선거사범에 대한 첩보 수집 활동을 강화하는 등 강력하고 엄정한 단속활동을 펼친다. 수사전담반은 기존 186명에서 253명으로 67명 증원했다.

또 허위사실 유포 등 인터넷 선거범죄에도 적극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수사요원 등을 적극 활용, 사이버 순찰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금품선거 ▷거짓말 선거 ▷불법선전 ▷불법단체동원 ▷선거폭력 등 ‘5대 선거범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명선거 구현을 위해서는 경찰의 강력한 단속뿐 아니라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거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112나 가까운 경찰관서로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남경찰청 로고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