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조규일 시장)는 21일 긴급 브리핑을 갖고 “이날 오전 3시 16분 경남도로부터 확진 환자 2명이 확인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확진자는 상대동에 거주하는 18세와 13세의 형제로 형은 대학입학을 앞두고 있으며 동생은 중학교 3학년생이다.

이들 2명은 마산의료원 음압병실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나 경미한 상태다

이들은 부모와 함께 지난 16일 대구시 소재 신천지교회에 다녀왔으며 20일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진을 받고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체를 의뢰한 결과 양성으로 판정됐다.

이들 동거가족은 모두 4명으로 아버지(43)는 교통사고로 현재 무직이고, 어머니는 전업주부로 부모님은 확인 결과 음성판정을 받았다.

진주시는 관내 신천지 교회 6개소 1127명의 신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나서 유사 증상이 있으면 즉각 후속 조치를 취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교회와 동선 관련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가 파악에 나섰다.

시는 신천지 진주교회 건물에 대한 출입문을 봉쇄하는 등 건물폐쇄 조치에 나서는 한편 방역작업에 들어갔다.

신천지 진주교회는 상대동 소재 모 건물 4층과 6층에 교회가 입주해 있고 이 건물에는 병원과 은행, 선거사무소, 법무사 등이 함께 입주해 있다.

합천군 주민 2명이 음압병실에서 격리 치료를 받는 경상대학교병원도 이날 코로나 19의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방문객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각 건물별 출입구 1개를 제외한 나머지 출입구를 통제하고 열감지카메라를 설치해 발열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또 해외여행 이력을 확인하던 것에서 나아가 병원을 출입하는 모든 내원객들은 호흡기 증상 및 해외여행력, 확진자 접촉 여부를 묻는 문진표를 작성을 해야 병원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하는 등 보다 강화된 조치를 통해 병원 내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서고 있다.

윤철호 병원장은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민들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병원 출입에 불편하시더라도 감염 예방과 환자안전을 위한 병원의 통제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확진된 환자를 치료하는 국가지정병원으로 격리병동에서 치료 환자는 일반 환자 및 내원객과 이동 동선 자체가 분리됨으로 이를 통한 전염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진주시는 신천지 진주교회가 입주해 있는 상대동 모 건물의 출입문을 봉쇄하는 등 건물폐쇄 조치에 나서는 한편 방역작업에 들어갔다.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경상대학교병원이 21일 코로나19의 지역확산을 막기 위해 방문객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