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승객이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가 택시운전자의 부담을 덜고자 운송수입금 인상을 두 달 유예한다. 지자체도 방역 작업에 총력을 다한다.

부산시택시운송사업조합은 26일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이달부터 적용되는 기준 운송수입금의 인상을 2달 동안 유예하기로 결정했다. 인상분은 하루 8000원이다. 택시업계는 시로부터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각각 2만5000장(개) 받아 운전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위생 관리에 나섰다. 조합 장성호 이사장은 “부산 택시회사들이 코로나19로 수입이 급격히 줄고 있지만 그보다 어려운 택시운전자들을 위해 이러한 결정을 하게 됐다”며 “앞으로 부산 택시노사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 체제를 가동해 시민의 안전하고 쾌적한 ‘발’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부산 기장군은 지역 내 모든 가구에 마스크 10장과 손 소독제를 배부한다고 26일 밝혔다. 전날 마스크 70만장 공급계약을 체결한 기장군은 28일 우선 35만장을 확보해 가구당 마스크 5장을 일차적으로 배부한다. 이후 나머지 물량을 확보하는 대로 5장씩을 추가로 나눠줄 계획이다.

부산진구도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동선에 집중 방역을 실시한 뒤 업체에 클린존 스티커를 부착한다. 구는 확진자 동선에 노출된 지역 업체의 경제적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러한 조처를 취한다고 설명했다.

동래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 등에 예비비 4700만 원을 선제적으로 사용한다.

박정민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